본문 바로가기

맛깔스런 밑반찬.

재료는 같아도 맛은 달라요 ^^* 굴비 튀김조림.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 조기는.  말린것을 굴비라고 하지요.
                  그러나 우리 서민들이 제대로 먹기에는. 너무 고가인 굴비는 크기에 따라서 값도 천차만별 입니다.
                  그저 22cm~25cm쯤되면  황송한 마음이지요.
                  이 굴비를 팬에 구워 먹는게 일반적인데요. 그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없어서 모두에게 사랑받지요. 
                  그런데요. 듣기좋은 꽃노래도 삼세번이라고. 매양 구워 먹다보면. 다른 맛의 조리법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옛날. 자린고비의 일화도있듯이. 그때는 굴비가 좀 짭쪼름한 간이었어요.
                  요즈음 나오는 굴비는 그저 삼삼한 간이라서. 옛날의 그 감칠맛있는때가 좀 아쉽더라구요.
                  해서. 오늘은 이 굴비를 다른 맛으로. 즐겨보려 합니다.

 

 



 

 

 

 

 



                 재료: 굴비 4마리.   생강즙 1수저.   후추 약간.   밀가루.  홍청초 1개씩.    통마늘 5개. 
                 조림양념: 간장 4수저.   청주 1수저.   생강즙 1t.   다시마물 1/4컵.


 

 

                 굴비의 비늘을 긁어내고. 아가미와 내장을 뽑아낸 후. 깨끗이 씻어서 준비하고. 생강즙과 후추를 뿌려서 밑간 합니다.
                 이 튀김 조림은 생조기로도 가능한데요. 그때는 밑간할때에 천일염을 뿌려 주어야지요.
                 홍청초는 반으로 갈라서 씨를 털어내고. 반으로 자르고. 통마늘도 반으로 잘라 놓습니다.


 

 

         굴비의 물끼를 닦아낸 다음에. 밀가루를 묻치고. 여분의가루는 탁탁 털어 냅니다.
         튀김 온도가 170도쯤되면.  굴비를 넣고서 튀김하는데요. 나중에 다시 조림하는 상황이어서. 바삭하게 익히지 않아도 좋아요.


 

 

                 팬을 약불위에 올리고 제시한 양념을 부워서 바그르 끓을때. 통마늘과 홍청초를 먼저 넣고서 향을 냅니다.
                 튀김한 굴비를넣고서  양념장을 끼얹어가면서 조림하면 완성입니다.

 

 

 

 


 

 

                  이미 정해져있는 굴비 담백한 맛이 어디 가겠습니까만은. 구이로 먹던 맛과는 확연히 틀린 맛입니다.
                  우선 굴비의 촉촉한 맛이 다르구요. 아련하게 음미할수있을 정도의. 생강 향이 정답게 느껴지지요.
                  또한 2% 부족하게 느껴지던 간이 딱 알맞아서. 밥도둑이란 이런것이구나. 하면서 먹게되지요.

 

 

 



 

 

                 살짝 간이 배인 통마늘은. 아삭거리는 깨물림이 마늘같지않게 느껴지는데요.
                 그냥 통마늘을  먹으라면 힘들겠지만. 이렇게 조림한것은. 마늘 향도 짙지 않아서 수월하게 먹을수 있어요.
                 마늘에 들어잇는 메티오닌 성분은 강력한 해독작용으로 중금속을 배출한다고 합니다.
                 음식의 양념으로 쓰이는 마늘을. 이렇게하면 좀 더 많은 양을 섭취할수 있겠지요.

 

 

 


 

 

                  굴비는 구이. 조림. 지짐등. 어떤 요리를해도 맛있는 귀한 식품이지요.
                  지난 설 명절에. 깨끗히 손질한. 이 굴비를 통째로 생선전을 부쳤는데요.
                  혹시나해서 다섯마리를 부쳤지요. 그런데 노래바치는. 맛도 못본채 없어져 버리더라구요.

 

 

 


 

 

                 똑같은 재료라도. 약간의 조리법이 다를뿐인데. 맛은 너무 큰 차이를 가져오는 굴비 튀김조림인데요.
                 크기가 제법인 굴비라면. 구워 먹는 맛이 당연히 일품이지요.
                 그러나 잔조기를 말린. 우리 서민들의 굴비는 실상 머리. 꼬리 떼어내면 별것없는 크기가되지요.
                 작으니까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면서. 색다른 맛을 즐겨 보는것입니다..
                 그러나 어쨋든 굴비는. 굴비 맞습니다. 그리고 밥도둑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