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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밑반찬.

착한 가격에 우월한 맛으로... 코다리 조림.

 



            집안 살림 잘하는 주부를보고. 손이 맵짜다고 표현하지요.
            노래바치의 지인중에 한분은. 천원어치의 콩나물을 가지고도. 황제의 식탁같이 차림하는 솜씨를 지니셨는데요.
            그분이 차림하는 밥상을 먹고나면. 마냥 유쾌한 기분좋음이지요.
            그렇다고 고가의. 재료만을 고수하는게 아닙니다.
            손님으로 초대받아 가면. 그저 소박한 재료들로 차림한 밥상인데도. 전혀 흠잡을수 없는....
            맛깔스런 어울림의 재치스러움이. 먹는이를 매우 즐겁게 하지요.
            작은 재료라도 애정으로 임하는 자세가. 손끝으로 풀어내는 맛깔스러움으로 이어지는. 슬기로운 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재료: 코다리 3마리 (700g).   양파 2개 (300g).   청양초 40g.   대파 1대.
       조림양념: 간장 7수저.   고추장 1수저.  된장 1/2수저.   고운 고추가루 3수저.   들기름 5수저.   마늘 2수저.   올리고당 4수저.
                       액젓 1/2수저.   황설탕 1수저.   매실주 3수저.   후추 약간.   물 2컵.


 

 

                코다리는 내장을 빼낸. 명태를 3~4마리를 한코에 꿰어. 꾸덕하게 말린것을 말하지요.
                깨끗이 손질하는 과정에 신경을 써야되는것이. 뼈사이에 응고된 핏물을. 칼끝으로 긁어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물에 오래 담그고 작업하게되면. 코다리의 살이 풀어져서. 맛이 없어지므로 재빠르게 손질합니다.
                양파는 굵게 채썰어서 준비합니다.


 

 

                 청양초는 어슷썰기하여. 대충 씨를 털어 내고. 대파는 굵직한채로 길이를 잘라서 준비합니다.
                 제시한 양념의 재료를. 고루 혼합하여 조림장을 만듭니다. 


 

 

                 냄비 바닥에 양파. 청양초를 깔고서. 준비한 코다리를 올린 다음. 조림장을 올려 줍니다.
                 양파를 좀 많이 사용하였는데요.
                 냄비 바닥에 양파를  많이 깔면. 양파에서 배어 나오는. 달큰한 국물덕에 코다리 조림이 훨씬 감칠맛있게 됩니다.


 

 

                 냄비 가장자리로 빙 둘러가며. 2컵의 물을 부워주고. 강한 불에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중불로 이동하고. 떠오르는 거품을 없애 줍니다.
                 조림장이 반쯤 졸아들때 약불로 이동하여. 코다리에 조림장 양념이 은근하게 스며들도록 합니다.
                 조림장 국물이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자작할때. 대파를 넣어주고. 한소큼만 뜸을 들이면 완성입니다.

 

 

 

 



 

 

                 코다리는 마른 북어보다는 촉촉하고. 생태보다는 쫀득하고. 구수한 맛이 나는 식품이지요.
                 그러나 닭가슴살처럼. 뻑뻑하고  퍼석한 살점의 식감이. 반갑지않은 취약점이 있는데요.
                 이럴때는 들기름을 여유있게 넣어 유연작용을 시키면. 코다리의 퍼석한 살점들이. 부드러운 쫄낏함으로 바뀌게 됩니다.

 

 

 



 

 

                완전하게 말린 북어도 아니고 싱싱한 생태도 아닌. 어정쩡한 코다리가. 완전 밥도둑으로 변신했는데요.               
                은근하게 오래도록 조림한 덕으로. 척박해진 코다리의 살점속에. 조림장이 깊숙이 배여 들었지요.
                양파의 달큰함이 깊은 감칠맛을 내고. 청양초의 매콤함이. 입맛을 화들짝 깨워 줍니다.

 

 

 

 

 

 

                 조림장 국물을 잘박하게 조리하였는데요.
                 새로움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는. 봄 채소를 곁들여서. 싱그러운 쌈밥으로 상차림하려고 합니다.
                 세마리가 꿰여있는 코다리를 5천원에 구입했는데요.
                 요즈음 이 정도의 가격으로. 메인 요리를 할수있는것도 드물지 싶습니다.
                 나날이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는 공포스럽지만. 아직도 착한 가격의 이런 식품이있는게. 다소 위안이 됩니다.

 

 

 


 

 

                코다리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 입니다.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식에 좋으며. 풍부하게 함유된 메티오닌. 타우린 성분은....
                간을 보호하고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있는 식품입니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계란이나 우유와 맞먹을 정도로. 단백가도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코를 꿰었다해서 붙여진 이름 코다리.... 지니고있는 영양가만큼이나 재미있는 사계절 식품이지요.
                조림. 탕.. 찜으로.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한. 그럼에도 가계부까지 도움되는. 고마운 코다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