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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미요리. 초대요리.

싱싱한 자연의 맛 그대로 - 차돌박이 통배추찜.

 


                 요즈음은 세상 돌아가는 뉴스를 들으려면 겁부터 더럭 나고는 합니다.
                 얼마전 뉴스에서 배추값이 폭락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작년에 배추 한포기당  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우리 주부들의 가슴을 철렁거리게 하더니....
                 너무도 폭락한 배추값에 운송비등의 경비도 안 나온다고. 애써 지은 배추 농사를 전부 갈아 업어 버리는 현장을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기막힌 상황에 할 말을 잃어 버리고 말았지요.
                 김치를 담는것도 한계가 있는것이고.... 배추 한포기에 1500원을 주고 사들고 오는 걸음이 가볍지가 않더군요.
                 싱싱한 배추의 맛을 그대로 전하는. 통배추찜으로 상차림 합니다..

 


 

 

 



    재료: 통배추 1/2통.(1Kg)   차돌박이 200g.   쪽파 4뿌리.   마른 표고버섯 3개.   대추 3톨.   스윗트 1/2수저.   굵은 천일염 1/2컵. 
              깨소금. 또는 고운 볶음소금 1수저. 
    차돌박이 양념: 간장 3수저.   배즙 3수저.  참기름.  매실청 1수저씩.  마늘. 생강즙 1t씩.  꿀 1/2수저.  후추. 실고추. 통깨. 


 

 

                배추를 반으로 갈라서 겉 잎과 밑동을 잘라 다듬어 준비 합니다.
                통배추 반포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소금 한줌과 스위트를 섞어 녹인후 배추를 담가 놓습니다.
                가을 배추라면 단맛이 충분하지만. 봄 배추는 약간 싱겁고 짐짐하여. 스윗트로 배추의 단맛을 밑간 합니다.


 

 

                10분쯤 지나 배추를 건지고. 나머지 소금으로 잎 사이사이에 뿌려 20분쯤 절인후. 씻어서 물기를 빼 줍니다.
                차돌박이를 키친 타올에 올려 핏물을 걷어 내구요.


 

 

                물에 불린 표고버섯을 편으로 얇게 썰어 놓고. 대추는 돌려 깍기해서 채썰어 준비합니다.
                쪽파 2뿌리를 다듬어서 송송 썰어 놓고. 나머지 2 뿌리는 살짝 데쳐서 물기를 꼭 짜 준비 합니다.
                제시한 차돌박이 양념을 만들어. 차돌박이와 표고버섯을 재움 합니다.


 

 

                깨소금을 배추에 켜켜이 뿌려주고. 차돌박이. 표고버섯. 대추채. 쪽파 썰은것을 배추 사이사이에 넣어 줍니다.
                데친 쪽파를 이용하여  배추속의 내용물이 흩으러지지 않게 묶어 준비하구요.
                찜기에 김이 충분히 오르면 배추를 넣고 15분 정도 찜을 합니다.
                완성된 통배추찜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접시에 담고. 실고추. 통깨를 솔솔 뿌려서 상차림 합니다.

 

 




 

 

                차돌박이 통배추찜.....맛은 과연 어떨까요?  김치찜 같으면 바로 맛을 상상할수 있겠지만.....
                싱싱한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전할수있는 배추찜의 맛은 우선 담백 합니다.
                배추를 나물로 만들어 먹을때와는 또 다른 맛인데요. 소금에 살짝 절여서 찜으로 조리했기 때문이지요.

 


 

 

               차돌박이의 부드러운 육질이 배추의 산뜻한 아작거림과 어울려 별미스러운 풍미를 맛보게 되는데요.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차돌박이의 고소한 기름은 배추속으로 스며들어 맛깔난 고소함으로 느껴지구요.
               살짝 스치듯 지나가는 표고버섯의 은근한 향이. 단아해서 더욱 반가워지는 맛입니다.

 



 

 

                담담하면서도 깊은 맛으로 즐기는 차돌박이 통배추찜은. 입맛이 부족하여 나른해질때 입맛을 살려주는 건강식입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맛으로 마음마저 편안해지는것 같은 푸근함마저 느낄수있구요.
                사실. 배추의 생즙을 아침 공복에 마시면 정신을 맑게하고. 갈등을 덜어주기도 한다는 보고서가 있더군요.  

 

          

 

 

                부드러운 쫄깃함과 고소함을 뽑내는 차돌박이의 화려한 맛은. 어느 재료에도 그 맛을 잘 살릴수있는데요.
                영양적인 면으로도 근육 형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애호가들이 많은걸로 알고있는 차돌박이.
                배추찜 속에서도 그 맛을 여지없이 발휘하는군요.

                한동안은 구제역 파동으로. 조류독감으로 육류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었는데요.
                요즈음은 방사능 문제로 우리들의 먹거리를 힘들게 하는군요.     
                김치를 담는 주 재료인 배추는. 토장국이나 나물로는 물론이고.

                쌈. 전으로도  달큰하고 싱싱한 맛을 즐길수가 있지요.           
                배추값 폭락으로 아픔을 격고있는 생산자들이. 조금이라도 덜 힘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