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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밑반찬.

메인요리 능가하는 밥도둑 ^^ 쥐포장지짐.

 



            명칭에서 오는 느낌이 별로라서 그렇지. 맛으로 따지자면 쥐포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을것 같은데요.
            어릴적에는 이 쥐포를 오징어만큼이나. 맛있게 먹었던 주전부리입니다.
            길거리에 쥐포를 뻥튀기해서 파는 리어카도 많아. 자주 사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 오릅니다.

            은근히 중독성있는 주전부리로 사랑받는 쥐포를. 여러가지 밑반찬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그 맛깔스러움이 다른 건어물류 못지않게 좋아서 자주 만들어 드실거예요.
            그런 쥐포를 오늘은 간장. 고추장에 양념하여 전을 부쳐 보았는데요.
            식탁위의 메인요리를 능가할수있는 알짜배기 밥도둑으로 신고합니다.

 

 





 

 

 

 

 




     재료: 쥐포 200g. ( 생강즙 1t. 고운 천일염. 후추 약간 )   청양초 2개.  흑임자.  밀가루 약간.
     전반죽: 고추장 1큰술.  간장 1큰술.  밀가루 3큰술.  계란 1개.  참기름 1큰술.  생수 1큰술.  다진파. 마늘 1큰술씩.  통깨 1/2큰술.


 

 

                넓게 펼쳐서 이어진 쥐포를 사용했는데요.
                한뼘 길이로 잘라서 4등분하여. 8쪽의 쥐포를 준비하고. 찬물에 살랑 헹구듯이 적셔 줍니다.
                괄호안의 재료들을 쥐포에 뿌려서. 잠시 재움하면  쥐포가 보들보들해집니다.


 

 

                제시한 전반죽 재료를 고루 혼합하여. 멍울진 밀가루가 없도록 준비하구요.
                청양초는 씨방을 모두 털어내고. 곱게 다지듯이 썰어 놓고. 흑임자도 준비합니다.
                매운 맛이 싫다면 청양초 대신. 쪽파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밑간한 쥐포 앞뒤에. 밀가루를 가볍게 뿌려서 가루옷을 입힙니다.
                전반죽속에 쥐포를 담갔다가. 그릇 가장 자리로 양념을 밀어내듯이 매끄럽게 건집니다..
                전반죽이 너무 두툼하면 투박해 보이고. 자칫 짠 맛이 강할수 있습니다. 



 

 

                식용유를 살풋 두르고. 약불위에서 느긋하게 전을 부치는데요.
                준비한 청양초와 흑임자를 고명으로 얹어주면. 매콤한 맛과 고소한 맛을 얻을수 있지요.

 

 

 

 





 

 

                입에 착 달라붙는 알짜배기 밥도둑이라고. 소문나도 좋을만한 맛입니다.
                만들기는 얼마나 간단하고 수월한지요. 어느 누구라도 만들수있는 조리 과정입니다.
                쥐포 본연의 식감은 좀 단단하지만. 밑간과 전반죽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부드럽고 촉촉해진 쥐포장지짐 입니다.

 

 




 

 

 

                우리의 발효식품인 고추장의 구수한 매콤함이. 밥반찬으로는 어설픈 쥐포의 달지근한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식었을때도 잡내없는 맛깔스러움은. 도시락찬으로 안성맞춤입니다.
                밥반찬으로는 물론이고. 의외로 막걸리 안주로 어울리는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부드럽게 촉촉하면서도 쫄낏한 식감이. 적당히 짭쫄한 맛의 여운을 길게 남기는데요.
            도시락에 넣을때는 가위로 얌전하게 동강동강 썰어 넣으면 좋으나.....
            가족들의 식탁에서는. 결대로 쪽쪽 찢어 먹으면 그 운치까지 먹는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리 흔했던 쥐치가 지금은 아주 귀하신 몸이 되었어요.
        지방의 양이 작은 담백한 맛으로. 단백질이 소고기만큼이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쥐치는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온수에서 15분 정도 탈피한 다음 10℃ 이하의 맑은 물에 냉각시킨 후 
        탈수용 바구니에 잘 정돈하여 시원한 곳에서 적당히 탈수한다.               
        설탕, 소금, 조미료, 호박산, 솔빈산, 구연산 등을 혼합한 조미액에 12시간 정도 침지한 다음 자연건조 및 열풍건조시킨다
                                                                                              출처  지구문화사 발행 『식품조리재료학(食品調理材料學)』 

        이렇게 만들어진 쥐포가 주전부리와 밑반찬으로. 우리를 즐겁게하지만. 쥐포를 만드는 조미의 과정에서. 
        칼로리의 함량이 많아진다고하니. 맛있다고 무작정 많이 먹을일만은 아닌것 같구요.               
        어쨋거나 주말 별식으로 만들어 놓은. 메인 보다 더 인기 좋았던 쥐포장지짐. 알뜰한 밑반찬임에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