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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밑반찬.

보라빛채소 가지의 예찬 ^^ 가지미소구이.


 



                  컴퓨터를 모르고. 인터넷을 몰랐을때는 어찌 살았을까요?
                  아파트 전기선로 공사로 이틀동안 마음놓고 컴을 열수가 없었는데요.
                  물론 저녁에는 전기를 공급해주었지만.... 답답한 마음은 말로 할수가 없더라구요.
                  너무 갑갑해서 집밖으로 외유를하고 돌아오는 길..... 배는 왜그리 꼬르륵 고파오는지요.
                  하룻밤 집을 비우고 돌아와 열어본 냉장고안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가지였는데요.
                  할일은 많고 마음은 급한데....  그야말로 후다닥~~ 빠르게 할수있는게 가지미소구이였습니다.

 

 



 

 

 

 

 



 

 

                 재료: 가지 3개.   고운 천일염 약간.   참기름 1큰술.
                 양념: 미소된장 1큰술.   매실청 1큰술.   맛술 1큰술.   마늘즙 1작은술.   가다랭이포 약간.

 

 

                 가지의 굵기가 도톰한것은 반으로 가르고. 어지간한것은 통째로 2cm정도로 썰어......
                 고운 천일염 약간을 뿌려 5분정도 절임하도록 합니다.
                 절여놓은 가지를 면보에 조금씩 싸서. 양손으로 지긋이 누르는듯 힘을주어 꼭 짜 놓구요.
                 참기름을 뿌려 골고루 버무려. 2분정도 대기 시킵니다.
                 제시한 양념 재료를 고루 혼합해 놓아요.

 

 

            준비한 가지에 양념을 넣고서 조물조물 무쳐놓구요.
            베이킹 팬에 가지를 올리고 200도 예열한 오븐에 8~ 10분 정도 노릇하게 구운 후 가다랭이포를 뿌려주면 완성인데요.
            같은 방법으로 오븐 토스터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한여름동안 수월하게 상차림하는 가지. 어떻게 만들어도 유별나게 즐겨하는 채소인데요.
                옛날엔... 밥이 잦아들 무렵에 밥위에 올려 살큼 쪄서. 집간장에 갖은 양념으로 조물거린 가지나물 맛이 최고였지요. 
                요즘은 밥솥의 여건상. 자칫 너무 물러버리게 쪄지는 가지의 물컹거림은. 쉬운 채소의 어려움을 말하는것 같습니다.

 

 






 

 

                     가지의 영양분이 무엇인지...  어떤 효능을 가지고있는지....
                     그 아무것도 모른채로. 그저 가지의 진보라빛 색깔이 무작정 좋아서 즐겨 먹었는데요.  
                     이 보라빛에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되있다고 하지요.
                     자색고구마. 콜라비. 적채등의 같은 보라빛을 띄고있는 채소중에......
                     가지는 암세포 억제율을 80% 이상을 자랑하는. 폴리페놀이 함께 포함되어있어.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합니다.

 

 





 

 

                 한창철에는 1000원에 3개도 구입해지는 가지는. 정말 만만한 장바구니 식품인데요. 
                 고기를 구울때나. 탄 음식에서 나오는 벤조피렌. 아플라톡신처럼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2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가지는 기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의 식품이지요.
                 식물성 기름이나 육류와 같이섭취하면. 맛뿐만 아니라 열량공급을 도우며. 소화흡수률을 높이는 강점이있는 식품입니다.

 








 

 

                나물. 냉국. 볶음으로 쉽게 만들어 먹는 가지는. 그 맛에 비해서 익히는 과정이 은근히 까탈스럽지요.
                자칫 한눈을 팔다보면 너무 물러져버려서. 그 식감이 떨어져 버립니다.
                그 흐믈거리는 식감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여. 고스란히 남겨지기 일수인데요.
                이렇게 오븐에 구이를할때는. 가지의 식감이 꽤 쫀득해져서. 그 달큰한 맛과 함께 별미스럽지요.
                우리의 된장은 아니지만. 미소 된장의 깊숙히 배인 담백함이. 가지구이의 맛을 깔끔하게 합니다.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먹는다는 그 자체가 더 중요한..... 가지를 조리한 가지미소구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