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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밑반찬.

작아도 맛은 화려해요 ^^ 마른새우 견과류볶음.

 



                  장마비라 당연한것이겠지만....
                  빗줄기 한번 정말 거세게 내리는군요.
                  저 거센 빗줄기속에 밖으로 나간다는게. 도저히 마음 내키지않아 단념하고 마는데요.
                  장보기를 포기한 상태에서 냉장고를 점검하니. 이것 저것 쓰고 남은 자투리들이 제법입니다.
                  아마도 1+1의 판매일때 지름신이 강림하여. 계획에도 없이 구매했음직한 마른새우.
                  쓰다가 남은게 한줌밖에 안되는 견과류들... 오늘 모두 출동시켜 맛깔스런 밑반찬으로 어우러지게 합니다. 

 




 

 

 

 

 



                  재료: 두절새우 100g.   호박씨  3큰술.   아몬드 4큰술.  
                  양념: 토마토케첩 2큰술.  고추장 2큰술.  간장 2큰술.  레드와인 1/2컵.  포도씨유 3큰술.  올리고당 3큰술.
                            마늘 1큰술.   생강즙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 약간.   

                

 

                 팬을 약불위에 올려 달구어 놓고. 마른새우를 천천히 볶아줍니다.
                 새우의 습기와 잡내를 날려 고슬하게 볶아지면. 부스러진 가루를 털어내구요.


 

 

                 아몬드와 호박씨도. 똑같은 방법으로 볶아서 가루를 털어 버립니다.
                 아무리 냉장. 냉동실에서 보관을 잘했다 하여도. 시간이 오래 경과한 재료들은. 다른 음식물의 냄새가 배일수있는데요.
                 이렇게 고슬하게 볶아주는 손질을 거치면. 잡내를 완전 제거할수 있지요.


 

 

                 포도씨유 3큰술을 팬에 두르고.....
                 마늘과 생강즙을 넣어 진하게 향이 올라올때. 나머지 양념 재료들을 넣고 바그르 끓입니다.
                 볶음 양념이 끓을때. 마른새우를 넣고 먼저 볶으면서. 맛이 어우러지면 견과류를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국물이 약간 잘박할때 불을 끄면. 다 먹을때까지 볶음이 촉촉하지요.
                 참기름을 두르고 마무리합니다.





 

 

                 사람마다 식성이란게 다양하기 마련인데요.
                 저는 여름철 밑반찬으로. 마른 반찬을 선호하는 편이지요.
                 짭쪼름하고 달작지근한 볶음 밑반찬을. 찬물에 밥말아서 먹는 어릴적 맛을 아직도 즐기고 있어요.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으로는.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장마철에는 짭쫄하고 달지근한 음식이 더 땡긴다고 하더라구요.

 





 

 

                  아주 작은 크기의 마른 새우와. 슬라이스한 아몬드. 호박씨가 앙증스러워. 풋~~ 웃음짓게합니다.
                  이건 뭐~~ 젓가락을 댈 필요도 없구요. 그냥 수저로 떠 먹으면 간단하겠는데요.
                  그런데 입에 넣는 순간. 그 맛의 화려함에 반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어쩌면 잔재해있을지도 모르는 잡내를 염려하여. 포도주를 넣은것이 탁월한 선택이였던것 같습니다.

 

 





 

 

                  뒤로 앙큼을 떠는 사람보고  호박씨 깐다는 비속어도 있는 호박씨.....
                  평소 볶음 밑반찬에 자주 이용하는것은. 앙증스러운 모양이 예뻐서인데요.
                  알고보니 쪼끄마한 몸집에 굉장한 효능을 가지고있는 영양원이네요.

                  호박씨의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이 전립선비대. 치료 효과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점이구요.
                  비타민a e  철분. 마그네슘과 불포화지방산의 고른 분포로. 자주 섭취하면 고지혈증에 도움이되고...
                  두뇌발달에 좋은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되있다 하는것은.....
                  그저 몸에 좋은것이려니했던. 막연한 생각을 좀 부끄럽게 하는군요.

 

 




 

 

                  평소 별로 말이 없는. 우리 아들이 한번씩 하는 말중에....
                  우리집 냉장고를 털면 20일쯤 시장에 안가도 될거라고 하는데요.
                  20일은 좀 심하지만. 딱히 반박하기도 어려운 사실인것을 인정할때......
                  요번 한주는 냉장고를 털어라의 계획을 실행할 작정입니다.
                  잠시 잊고있었던 알뜰한 먹거리들이. 잠자고있는건 아닌지. 한번씩 점검 들어가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