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미요리. 초대요리.

아구찜 안부러워요 ^^ 콩나물 닭찜.

 


                 장마철 날씨라는게 으례히 변덕스럽기 마련인데요.
                 밤새 장대비처럼 쏱아지던 비가 그치고나니. 한낮의 더위는 그야말로 폭염에 가까웠지요.
                 어지간하면 집안에서는 더운줄 모르고 지내는데. 후덥지근한 기온에 짜증스러운 컨디션이 불감당이예요.
                 사정이있어 전날 밤샘한 탓도 있겠지만..... 에어컨 바람도. 얼음같이 시원한 음료를 들이켜도 그때뿐.....
                 이럴땐 차라리 이열치열로 다스리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조리한 콩나물 찜닭.
                 정신이 번쩍 드는 칼칼한 매콤함이 개운하여. 속에서부터 시원해져 오는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재료: 닭봉 1팩 (500g)   콩나물 500g.   미나리 60g.   방아잎 10g.   양파 1/2개.   대파 1대.   홍. 청양고추 4개. 
                  건고추 5개.  생강 1톨.  
        찜양념 :(1) 간장 3큰술.   집간장 1큰술.   고운 천일염 1작은술.   마늘 1.1/2큰술.   생강즙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후추 약간.
                     (2)설탕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두부 20g.  고운 고춧가루 3큰술.   녹말가루 1큰술.   볶은 찹쌀가루 1큰술.

 

 

          닭봉을 흐르는 물에 씻어서 잔칼집을 넣어 줍니다.                                       
          생강을 편으로 썰어서 물이 끓을때 닭봉과 함께 집어넣고. 살짝 데친 후 건져서 씻어 준비합니다.
          마침 가지고있는 닭봉이 작은 닭 1마리의 분량이어서 사용하지만.... 원래는 닭 1마리를 가지고 만들면 더 맛잇는 찜이 됩니다.  

 

 

                 건고추는 씨방을 털어내고 씻어 가위질하여. 생수 1컵을 부워 충분히 불린 후에 곱게 갈아 줍니다.
                 준비한 닭봉에 건고추 갈아 놓은것을 넣고. 생수 4컵을 더 부워 줍니다.
                 이때 찜양념 (1) 을 같이 넣어주고. 강한 불에서 시작하여 끓어 오르면 중불로 이동하여 닭이 무르도록 익혀 줍니다. 
                 이렇게하면 닭살에 매콤한 맛과 간이 스며들어 한층 깊은 맛을 얻을수있지요.

 

 

                 닭고기가 익는동안 야채들을 준비하는데요.               
                 경상도에서는 이러한 찜 요리에 방아잎이 빠지면.앙꼬없는 찐빵이 되버리지요.
                 취향대로 방아잎은 생략해도 무방 합니다.


 

 

                 잘 으깬 두부에 끓고있는 닭 국물 5큰술을 넣어 곱게 풀어주고. (2) 의 양념 재료를 혼합합니다.
                 닭 국물이 1.1/2컵쯤 되었을때. 콩나물을 넣고서 한소큼 익혀주는데요.
                 이때부터는 불을 강하게하고. 재빠르게 진행하여야 합니다.


 

 

                콩나물이 한소큼 익었을때  (2)의 양념을 재빠르게 풀어 줍니다.
                양념이 고루 섞어지면 준비된 야채를 넣고 한소큼 뜸을 들인 후. 참기름 한방울을 두르고 마무리합니다.
                이때 생 찹쌀가루는 익는 속도가 늦어짐으로. 볶은 찹쌀가루를 이용하면 야채와 익는 속도를 맞출수있습니다.

 





 

 

                 한여름 삼복이 다가오는데 화닥거리게 매운 찜이 웬일이냐구요?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이만큼 뒷끝이 개운한 음식도 드믈거라는 생각입니다.
                 맛깔난 아구찜 먹으면서 땀 한번 시원하게 흘리고나면 개운하고 시원해지는 뒷끝과 똑 같습니다.




 

 

                 찜 요리에 들어가는 들깨가루 대신에. 두부를 곱게 풀어서 사용한것은 찜양념의 흘러내림을 예방한것입니다.
                 아구찜 전문 업소에서는 아구의 애와함께 믹서에 곱게 갈아서 사용하는데요.
                 부드러움과 고소함으로 찜의 맛을. 한층 매력있게하는 방법입니다.




 

 

                처음에도 언급 하였지만 닭 한마리를 사용하면. 그만큼 우러 나오는 국물 맛이 진하여 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요.
                이러한 찜요리는 닭고기의 맛이 배인 콩나물 먹는 맛이 일품이지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중독되는 매콤한 맛에. 먹고나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고......
                새로운 활력이 솟아나는 이열치열의 상쾌함을 느낄수있습니다.



 

 

                사계절 어느때나 환영받는 닭고기는  특히 여름철에 보양식으로 많이 이용하지요.
                많이 먹어도 살 찔 염려없는 닭고기는 고단백 식품이면서 지방 함량이 적은 저칼로리식품 입니다.
                필수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은 피부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다른 육류에비해 닭 다리살에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여러가지 야채와 어우러진 매콤하고 얼큰한 찜닭으로. 더위와 장마에 지치는 입맛을 찾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