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님들~~!! 휴일 편안하게 보내고 계시나요^^.
노래바치네 가족은 느지막하게 일어나
아침겸 점심으로 목살을 가지고 매콤하게 두루치기를해서 먹었답니다.
어찌된 일인지 모두들 잠이 모자란 한주간이었다고하니 잠을 깨고서도 몽롱한 상태들인지라.....
오늘따라 더 추운 날씨에 마냥 게으름만 부릴수없다 싶어서.
정신이 번쩍 나도록 신나고 흥겨운 맛을 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목살 두루치기하고 노래바치 아들램이 장가드는것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구요?
성급해하시지 마시고 끝까지 읽어 보시면 알게 된 답니다^^.
노래바치는 그 낚시글이라는거 매우 좋아하지 않거든요.
재료: 돼지고기 목살 800g. 배 1/2개. 사과. 양파. 1개씩. 청양초 50g. 김치. 김가루.
대파. 새송이버섯 2개. 깻잎 2단.
양념: 고추장 1.1/2수저. 고운 고추가루 3수저. 간장 3수저. 굴소스 1수저. 참기름 4수저.
마늘 2수저. 생강즙 2수저. 후추 1t. 꿀 2수저. 올리고당 1수저. 매실주 3수저.
혹시 돼지고기는 핏물을 안 빼고 사용하시나요?
노래바치는 소고기처럼 종이타올에 감싸서 핏물을 뺀 다음에 조리합니다.
사진속의 목살이 핏물을 뺀 상태입니다.
목살의 상태가 고슬해 보이지 않으시나요?
양념에 재움해서 하룻밤 재우면 아주 좋은 맛이지만.
미리 준비해두지 못하였기에 바삐 소스부터 만들어서 재움하였지요.
배. 사과. 양파. 청양초를 곱게 믹싱하여 면보없이 걸러 줍니다.
즙을 좀 농축성있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돼지고기에는 어떤 과일보다도 사과가 잘 어울리지요.
완성되었을때 부드러운 감칠맛을 주거든요.
즙이 준비되었으면 해당 양념을 혼합하여. 목살을 재움하는데요....
고기는 익으면 수축되니까 조금은 큼지막하게 썰어야 훨 먹음직스럽답니다.
목살을 재움할때 야채는 넣지 마세요.
먹을때 싱싱하고 아삭한 식감이 없어서 재미 없습니다.
두루치기 먹을때 하일라이트는 아무래도 볶음밥이 아닐까요?
두가지 부재료인 야채들을 따로 따로 준비합니다.
전골 팬에 재움한 두루치기를 앉쳐놓고 준비한 야채들을 얹어서 셋팅 합니다.
버너에 불을켜고 깻잎을 손으로 뚝뚝 뜯어서 올려 줍니다.
깻잎은 우리의 허브이지요.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 주기도할 뿐더러.
그 향긋한 향은 목살 두루치기와 너무도 잘 어울린답니다.
한꺼번에 깻잎 두단을 모두 올리지말고.
먹으면서 수시로 보충해주면 한층 싱그러운 깻잎향을 즐길수 있답니다.
또한 요즘 많이 나오는 시금치를 올려주어도 아주 잘 어울리지요.
두루치기가 끓기 시작하면 잘익은 신김치 몆 조각 넣어 보세요.
두루치기가 훨씬 깔끔하게 감칠맛있어 진답니다.
이제부터는 서서히 먹기 시작해도 되겠지요.
사실 말인데요...여기까지 오기에는 난리 부르스예요.
잠이 깨어서도 비몽사몽인 상태로 흐느적거리던 아들 녀석의 후각이 발동한거예요.
어서 먹자고 은근히 압력을 넣는데요.
노래바치는 이왕 시작한것인데 사진을 찍어야할것 아닙니까?
이런~~ 급하면 뭐든지 더욱이 잘 안되잖아요.
아직 메인 사진도 안 찍었는데... 노래바치 마음만 타 들어 갑니다. ㅜㅜ
상추보다는 요즈음 한껏 물오른 배추 쌈이 더 맛깔스럽네요.
휴~~ 요 사진까지 어찌 찍어 놓고는....
사실은 노래바치 입에서도 어서 빨리하고 담금질이었거든요^^.
두루치기를 배추쌈에 싸서 만족하게 먹었지만.
그래도 요 볶음밥을 놓칠수는 없지요^^.
자잘하게 썰은 김치.... 파송송...
구수한 김가루를 몽땅 넣고서 볶아~~ 볶아요^^.
옴마나~~! 깨물 여가도없이...
세상에 그렇게나 배부른데도 또 먹어져요^^.
어쩐답니까? 다이어트는 물건너간지 오래구만요^^.
자~~ 그러면 글제 앞에
< 아들아 장가 좀 가려므나 >를 부연했는지 설명 드릴께요.
마지막 사진 보셨지요?
맛있게 먹고나니 포만감도 장난이 아니고요.
엊그제부터 비실거리는 컨디션도 안즉 회복할 기미가 아닌데요.
오늘 요 두루치기를 만들고 촬영하면서 노래바치 그만 다운됐습니다.
눌어버린 저~ 전골팬은 누가 닦느냐구요^^.
아끼는 팬인지라 조심스럽게 세척을해야하는데 노래바치는 꼼짝도 하기 싫어지네요.
문득~~ 며늘 아이가 있으면.
저 설겆이 내가 안해도되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웃님들~~!! 노래바치가 못되어서 그런게 아니라는것....
주말 오후 혹여 심심한 이웃님은 웃으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