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살이.... 가족들 입맛 하나하나 챙기는. 주부들의 정성스러움이 여간 수고로운게 아닌데요.
                  오늘은 뭘 해먹나? 오후만 되면 그 생각으로. 시장에 나가 보아도 매양 비슷한 먹거리들이고....
                  여름철 음식. 먹고 남기면 금방 상하거나 맛이 떨어지니. 밑반찬이라고 많이 만들어 놓을수도 없지요.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늘 새로운 요리를 위해 특별한 재료만. 고집하는건 아닐까 하구요.
                  똑같은 재료라도 조리법만 조금 바뀌면. 전혀 색다른 맛의 요리가 탄생하니까요.
                  누구나 있음직한 멸치와 건파래를 튀김하여. 바삭바삭~~ 소리도 경쾌한 맛깔난 숨박꼭질을 시작합니다.

 

 



 

 

 

 

 

 



 

                   재료: 멸치 180g.   건파래 20g.   홍. 청양고추 3개.   통깨.  
                   파래양념: 식용유 6큰술.   설탕 1큰술.   고운 천일염 2t.  

 

 

                 멸치를 체에 담고 흔들어서. 잔부스러기들을 털어 말끔하게 준비합니다.
                 넓은 접시에 멸치를 펼쳐놓고. 서너번 물을 스프레이해 줍니다.
                 멸치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김하는게 아니라.... 멸치 그대로를 튀김할때는....
                 바싹 건조되어있는 멸치가.... 기름속에서 날아갈 수분이 없으므로 자칫 태워 버릴수있기 때문이지요.

 

 

                  뜨거워지는 기름에 멸치 한마리를 넣고. 가라 앉았다가 천천히 떠 오르면. 튀김하기에 알맞은 온도입니다.
                  스프레이한 물기가 촉촉한 멸치는. 그 수분을 날리면서 천천히 튀김되는데요.
                  뜰채로 건져 보았을때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나면 건져서. 키친 타올위에 올려 여분의 기름과 여열을 날려 줍니다.


 

 

                 파래는 티끌이나 불순물들을 가려내고. 손으로 적당하게 뜯어 놓구요.
                 멸치 튀김한 기름 3큰술을 팬에 붓고서 파래를 넣은 다음. 양손으로 아래 위를 고르게 섞어주며 볶아 나가는데요.
                 볶아주는 중간쯤 기름 3큰술을 보충하여 파래가 고루 흡수하도록 합니다.
                 볶은 파래가 뜨거울때 제시한 설탕과 소금을 뿌려줍니다.

                  파래를 볶을때 불이 너무 세면. 먼저 팬에 닿은 부분만 타버리게 됩니다.
                  또 파래는 볶아지면서 빛이 검게되어. 타게 되더라도 잘 안 보입니다.
                  불을 가장 낮게 조절하고 면 장갑을 양손에 낀 후..... 
                  아래서부터 위로 기름이 고루 흡수되도록. 서서히 수분을 날리면서 볶는것이 요령입니다.

 

 

                 요즘은 장마철이라서. 우기로인한 습도가 높은 탓으로. 아무리 바삭하게 볶는다해도. 돌아서면 곧 바로 눅눅해지지요.
                 설탕과 소금으로 맞을 낸. 파래를 다시 한번 더 볶아줍니다.
                 소금이나 설탕이 겉돌지않고. 그 맛이 파래에 깊숙히 배일뿐더러. 더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지요.

                 청양고추는 씨방을 털어내고. 다지듯이 송송 썰어서. 파래를 볶아낸 팬의 여열에 살큼 볶아서....
                 볶아낸 파래에 튀김한 멸치를 섞는 분량은. 마음대로...  상황 따라서입니다.
                 통깨를 솔솔 뿌려서 완성시킨후. 밀봉할수있는 용기에 담아서 보관합니다.

 

 

 

 





 

 

                 두가지의 재료를 섞지않은 상태입니다.
                 이대로도 충분히 훌륭한 식감과 맛은. 밥반찬이나 간단한 맥주 안주로. 짭쪼름하고 고소한 맛을 뽐내지요.
                 다시 말해서 지금은 우기인 관계로. 제 아무리 바삭한 튀김이라도 돌아서면 금방 눅눅해지는데요.
                 높은 습도를 파래가 흡수하여. 멸치는 오래도록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기름에 튀김하고 볶았지만. 전혀 느끼하지않은 칼칼한 고소함이. 젓가락을 중독적으로 움직이게 하구요.
                 매양. 졸임이나 볶음으로 만들어 먹었던 멸치의. 새로운 맛을 즐길수있는 밑반찬입니다.
                 때로는 멸치를 대강 가위질하여. 주먹밥을 만들수도있고  볶음밥에 살짝 섞을수도 있는데요.
                 시판되는 방부제 섞인 후리가케를 사용하는것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파래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철분속에는....
                   혈액중에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에 함유된. 헤모글로빈 성분이있어 피로회복에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지치기 쉽고. 체력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 좋은 영양원이지요.
                   이렇게 풍부한 철분은 빈혈에 좋을뿐 아니라. 뼈나 치아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엽록소가 많은 파래의 비타민A는 입 냄새를 가시게하며. 담배로인한 니코틴을 해독시켜 준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우리들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밑반찬으로 자리해온 칼슘의 왕 멸치.
                타우린의 함량도 높아서. 건강생활을 지향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의 보고같은 식품인데요.
                그 쓰임새도 다양하여.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먹거리입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있는 재료일지라도. 약간 다른 조리 방법으로. 전혀 새로운 맛으로 즐겨보는 밑반찬인데요.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은. 먹는 마음을 경쾌하게하구요.
                독특한 파래향은 시원한 바다 내음을 그려볼수있는. 작은 재료의 큰 행복입니다.

 

 

 

 

 




 

Comment +32

  • 오호..잘 배워가요. 다음 주 메뉴..추가임다.ㅎㅎㅎ

  • 강춘 2011.06.27 06:22

    멸치왕 여기 있습니다.
    심지어 국물용 멸치도 마다하고 다 먹습니다.
    마른 멸치 고추장 찍어 먹습니다.
    어쩌지요? 사진만 보라구요? ㅎㅎㅎ

    • ㅎㅎ 선생님을 완전 멸치 마니아로 임명합니다^^.
      뜨거운 여름. 맛깔난 고추장에 찍어 먹는 멸치...
      먹어본 사람만이 알수있지요^^.

  • 어머머~
    파래와 멸치가 만날 수 있다니~
    요녀석 또 새롭네요~ ^^

    울 노래바치님~
    이번 한 주도 기분 좋~게 시작하셔요~ ^^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6.27 06:42

    잘보고갑니다 밥반찬으로 그만이겠어요 ㅎ
    좋은하루되세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6.27 06:55

    멸치와 파래!
    생년월일 안따져봐도
    바다 음식 중에 최상의 궁합이 아닐까 합니다.^^

    • ㅎㅎ 굴뚝토끼님~~!! 생년월일?
      완전 빵~~ 터져 버렸습니다.
      굴뚝토끼님만의 구수한 유모어~~ 항상 감사드려요^^.

  • 이그림 2011.06.27 06:59

    이거 완전 걍 막 집어 먹어도 되는 거죠.
    바삭한게 밥 한그릇 뚝딱입니다.
    술 안주로도 짱이겠다.
    저도 파래 좀 사와야겠어요.

  • 입맛이 절로납니다.
    파래냄새가 진동을 하는군요
    솜씨좋은 노래바치님덕분에 오늘아침이 행복합니다.

  • 멸치튀김을 무척 화려합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노래바치님

  • 저기다가 밥 한공기 넣고 비벼먹으면 맛이 참 좋지요. ㅎㅎㅎ
    태풍 피해는 없지요. 이번 태풍은 잘 지나간 것 같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 산들강님 쪽집개이신가 봅니다^^.
      제가 어제 그렇게 비벼 먹었거든요. ㅎㅎ
      태풍 피해는 없었지만...
      이제 시작인 장마가 참을성없이 벌써 지루해지는군요.

  • BlogIcon 굄돌 2011.06.27 08:24

    파래도, 김도 저렇게 자주 볶아 먹었는데
    왜 요즘은 이런 것도 당기지 않을까요?
    식구들 바글바글 함께 할 땐 뭐든 맛있었는데 말이예요.

    • 저희도 오랫만에 만들었는데요.
      냉장. 냉동실에 잊고 있었던 재료들 정리 차원에서... ㅎㅎ
      이번주는 계속 정리 기간이 될것 같군요^^.

  • 멸치를 제대로 튀기셔네요..ㅋ
    저는 멸치볶음만 해봤는데..
    정말 바삭바삭 하겠어요..^^

    • 그 바삭함이 지금 먹어도 계속되는것이... 말씀대로 제대로 튀김했었나 봅니다.
      늘 볶아 먹었던 지루함에서 한번씩 바꿔보는 조리법이지요^^.

  • 우왓, 진짜 이것만 있으면 점심반찬걱정 없겠어요 ㅋ

  • 루디아둥지 2011.06.27 13:51

    저 요런 반찬 넘 넘 좋아해요~~~특히 파래~~~흠메~~~~~
    밥한공기 뚝딱할꺼 같아요~~~

  • 작은 재료의 큰 행복이라는 말씀이 너무너무 와닿네요^^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흔히 볼 수 있어 무시당하는 영양만점의 식재료들~ 사랑합니다!!! ^^

    • 너무 흔해서... 주목받지 못하는 재료들중에. 참한 먹거리들이 많지요.
      돌아보면 언제나 구해지는 작은 재료가주는 행복함이지요^^.

  • 정말 파래숲에서..헤엄을 치는 멸치네요..
    몸에 좋은 파래, 멸치릉 한 번에, 넘 좋은 영양반찬인데요.

  • 혜진 2011.06.27 21:41

    노래바치님~ 상상만으로도 즐거워지는 레시피입니다.^^
    감사히 잘 배우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