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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씁쓸한 일상속에서.

열린 편집자 그렇게 탐나세요?





    노래바치입니다.
    하루라는 일상중에 찍어놓은 사진을 정리하고 글을 작성하는 작업이 새벽에 이루어지는 올빼미형입니다. 
    생각하고있는 작업에 차분하게 몰입되고 능률의 스피드도 좋은 편이어서 스스로에게는 불편함이 없는 일상인데요.
    그러느라니 자연간 새벽 시간이 많이 여유로운 편이지요.
    그 여유로운 시간에 이웃들의 글을 차분하게 읽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분명히 추천에 목말라하는 정신줄 놓은 블로거로 비춰지는 모습일거구요.

    원래 새벽 5시쯤이면 신문이 배달되는 시간이지요.
    그 시간에 배달된 신문을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세태를 알아보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시사쪽의 카테고리를 클릭합니다.
    같은 주제로 활자화되어있지만. 어쩌면 정형화된 신문보다는 개인의 사고력이 녹아들어있는 블로거의 글은 한결 진솔하게 다가 옵니다.
    어긋나지 않은 상식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을 읽으며. 글쓴이의 탄탄한 필력에 감탄하고 공감되는내용에 박수쳐지는....
    때로는 글쓴이와 같이 가슴 아파하고... 때로는 글쓴이와 같이 흐믓하게 웃음짓는 저의 새벽 시간이지요.


    서두가 길었습니다.
    평소에 글 읽는걸 좋아하는 탓으로 이웃님들의 글을 자주 접하면서 조용히 읽고 나오는 편이지만...
    이번에 전혀 생각지못했던 열린 편집자의 생활을 한달동안 하게 되었지요.
    솔직히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동안 블로거로서의 시간도 오래되지 못하였고 불편한 사고도 있었던 입장으로서 자유롭지 못한 시선을 혼자서 감내하는 상황인지라....
    열린 편집자가 되었다는 입장의 반가움보다 두려움이 앞서는 무거움이 있었지요.
    그러나 충실하게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자리하더군요.
    그런데 막상 열편자 첫날 새벽부터 느닷없이 컴이 말썽을 부려 난생 처음 PC방에서 7~~8 시간을 묶여있는 상황이 반복되기도하고....
    지난 주말부터 휴가 일정이어서 근근히 컴을 붙들고 있었던 상황이였는지라 엊그제는 책임감에서 하루종일 근무를? 했었지요.


    열편자를 하기 전에도 느낀점이지만 전혀 닉이 알려지지 않은 블로거의 알토란같은 포스트를 볼때에는 저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게됩니다.
    제가 속해있는 요리쪽의 예를 들자면 현재 상위 랭킹안의 기본력 없는 요리들보다... (식중독의 위험을 내포한 레시피를 무식하게 과시하는)
    참신한 창의력을 발휘한 보석같은 신입 요리블로거들이 제법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글들이 제대로 빛을 못보고 사장되버리는 아쉬움이 많은 현실이 정말 안타까운데요.
    이런 현상은 여타 블로거의 시선들이 어느 특정 블로거들 쪽으로만 몰려가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악순환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여기에서 일컷는 특정 블로거라함은 소위 밀하는 인기가 많은 파워 블로거들을 말함인데요.
    솔직히 파워 블로거들의 포스트는 영양가 많은 양질의 내용이어서 신입들이 배우고자함에 좋은 선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문제는 그들의 포스트만큼이나 훌륭하지못한 처세에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 비약해서 표현을 하자면 자신을 따르는 이웃들을 어떤 집단으로 형성하여 난공불락의 아성을 쌓아 놓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본인에게 불필요한 블로거 한명쯤 블질 못하게 사장시키는것은 그야말로 식은죽 먹기라는 표현도 서슴치않게 자행합니다.

    신입 블로거가 등장하면 큰 은전을 베풀듯이 여러 파블님들이 방문하여 친절하게 한두번 추천과 댓글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뿐입니다.
    하루도 빠지지않고 아침마다 추천이라는 문안을 드려도 몆달동안 코빼기도 안 보이는 오만의 극치를 보이는 사례도 흔합니다.
    그 친절함은 자기의 휘하에 끌어들이려는 낚시밥인것을 깨닫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더군요.
    물론 그렇지않은 파워 블로거 선배님들도 몆분 계십니다만은....
    요컨데 블로그를 시작했으면 다른곳에 눈돌리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스스로의 포스팅에 열중하는 노력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게 알차게 작성된 포스트를 빠르게 노출시키도록 찾아내는 입장이 열린 편집자라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돈이라는 문제가 있더군요.
    원래 돈이란것이 우리 삶에 중대한 영향을 가지고 있는데요.
    너무도 중대한 무거움 때문인지 항상 마(魔)가 끼게 마련인가 봅니다.

    열편자에 선정되고나면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미친듯? 설쳐대며 추천하는 일부 블로거들의 잘못된 움직임으로 뷰 마당엔 살벌함이 느껴집니다.
    돈이라는 댓가를 받게되면 그만큼의  아니 그보다 더한 책임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건 성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을터인데요.
    그에 따르는 개개인의 부작용이나 희생도 만만치 않을것입니다.

    제 경우에 열편자를 하면서 좋은 점을 꼽자면 전보다 더 많은 이웃님들의 포스트를 보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달아가게 되더군요.
    그동안 베스트가 되지 못한 제 글의 문제점들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구요.
    따라서 생각지 못하였던  부분의 시야가 넓어지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웟습니다.
    반대로 좋지 못한 부분을 말하자면....
    평소에 서로의 포스트에 담긴 역량과 상관없이 친근하던 이웃들에게 본의 아니게 소홀하게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는데요.
    그만큼 개인적으로의 추천이 자유로울수 없는것이.평소에 없던 냉정함의 발로입니다.



    그동안 제 글을 발행하지 않았는데요.
    돈버는 재미에 빠져서?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전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만들어 놓은 요리 작업이 제 뜻대로 진행되지않는 아픔도 있었구요.
    맞추천이라는 관행도 힘든 지경에 열편자가 무슨 벼슬이라고. 그동안 외면하던 이웃이 제글에 반가움을 표하시는게 쑥스러워 지더군요.

    사실 어제는 이웃님들의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미친듯 달리는 사람. 체면 몰수하고 들이대는 사람. 그 와중에도 내가 더 잘났다고 외쳐대는 사람....
    어지럼증에 문득 차분하게 즐기면서 이웃들의 글을 읽어가던 한달전이 생각나더군요.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웃님들게 진심으로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블로거들은 공들여 작성한 포스트로 자신을 표현하고 정보를 나눔합니다.
    지금은 신입이거나 일반 블로거들일지라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베스트를 즐길수있는 역량을 쌓는 시간에 투자하는게 더  현명할것이구요.
    이러한 신입 블로거나 일반 블로거들을 진정으로 악수하며 반길수있는 파워 블로거들의 혜안 (慧眼)과 천심(薦心)을 기대해 봅니다. 

    열편자로서 블로거의 입지를 내세우리라 하는....?  돈벌이다하는 욕심으로 .....?
    그동안의 구독자들을 헌신짝 버리듯이 다 삭제하면서. 이벤트라고 표현하는 우매함을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노래바치같은 바보도? 열편자를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보냐?  맞습니다. 포털 다음의 열편자는 누구나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라는 액수에만 눈독 들이지말고. 한편의 글이라도 이웃의 포스트를 진솔하게 대하는 마음가짐이 우선입니다.
    제 스스로도 더 많은 노력으로.... 조만간 요리 블로거 본연의 모습으로 이웃님들께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