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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맛의 국물요리.

누구라도 반하는맛 !! 버섯북어 얼큰뚝배기..

 


          어느 댁에라도 한마리쯤은 잠자고 있을법한 북어. 이 북어가 어제 노래바치를 울렸습니다.
          사실 이 버섯북어 얼큰뚝배기는. 어제분으로 발행되었어야 했었지요.
          전날 열심히 만든 이 얼큰뚝배기.... 북어의 원리에대해 노래바치가. 너무 앞서 나가느라. 실패한 요리가 되어 버렸지요.
          정말 본의 아니게 하루 포스팅을. 쉬어버린 결과가 됬는데요.
          이거는 무슨 잔치 음식도 아니고  초대 요리도 아닌. 간단하게 끝날수있는 얼큰한 찌개에.
          명색이 요리 블로거가 실패했다는것은. 자존심상 그대로 지나칠수는 없다는 생각에. 재 도전한 결과 멋지게 성공했습니다.

 

 

 

 

 

 

 

 

 


       재료
                 북어 1마리 대 (大 ).   새송이 버섯 2개.   애호박 1/2개.   무우 150g.   대파 1/2대.   청양초 3~~4개.   쑥갓.  

                 멸치육수 4컵.

       양념
                 고추장 1.1/2수저.   고춧가루 2.1/2수저.   집간장 1.1/2수저.   마늘 1수저.   생강즙 1/2수저.   참기름 1수저.   
                          청주 2수저. 굵은 천일염 1t.  후추 1/2t.  


 

 

                북어 찜. 구이. 해장국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북어를. 얼큰한 찌개로 끓여보자는 발상이 사건의 발단이었지요.
                흐르는 물에 재빠르게 북어를 샤워 시킨후. 머리  지느러미등을 떼어내고. 반으로 가른 다음. 3등분 합니다.
                떼어낸 머리등은. 멸치육수 끓일때 합류 시킵니다.
                제시한 양념 재료를 고루 혼합 합니다.


 

 

                무우와 애호박은 도톰하게 썰어 놓구요.  새송이 버섯을 반으로 가르고. 2등분으로 굵직하게 준비 합니다.
                대파와 청양초를 어슷썰기 하는데요. 청양초의 씨를 대강 털어 버립니다.

                얼큰한 찌개라면 통상적으로. 양파를 넣게되는데요.  어제 양파를 넣은것도. 실패의 요인이였지요.
                여유있게 들어간 고추장의 단맛을 생각지 못했구요.  북어의 천연적인 들큰함에 양파가 들어가.

                너무 단맛의 찌개가 되버렸어요.


 

 

                멸치육수 4컵을 뚝배기에 담고 무우를 먼저 잠시 익혀 줍니다.
                무우가 반쯤 익으면 양념을 풀어주고 팔팔 끓어 오르면. 손질한 북어를 넣어 주고. 거품을 걷어내며 끓입니다.

                북어는 영하 20도 이하의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속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말린 건어물이지요.
                찌개속에 들어간 북어가 국물을 엄청 빨아 들이는걸. 찌개가 완성될때까지 전혀 예상치 못했어요.
                적당하다고 생각한 육수 3컵이. 반도 안되게 졸아 들어 버렸지요. 국물을 더 붓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치명적인 실수였습니다.


 

 

                중불위에서. 찌개의 국물 맛이 어느정도 어울어지면. 새송이 버섯과 청양초를 넣어 주고. 약불로 이동 합니다.
                찌개의 맛과 간이 완벽하게 완성되면. 애호박과 대파를 넣고서 살큼 익히고. 모자라는 간은 굵은 천일염으로 보충 합니다.

 

 

 

 



 

 

               북어의 살점이 탱글하게 익은게 보이시지요.
               북어국을 끓일때. 참기름에 먼저 볶으면서 끓이는데요. 참기름이란 막을 쓰고서. 북어의 살점들이 흩으러지지 않게되지요.
               찌개를 끓이면서 참기름에 볶으면 국물도 담백하지않고.... 북어살이 풀어지지 말라고. 계란 흰자로 막을 씌웠어요.
               그로인해 탁해진 국물이. 또 한번 치명적으로 찌개를. 실패하는 원인을 만들었지요.

 

 

 



 

 

                오늘 성공한 이 얼큰뚝배기의 맛은 어떨까요?
                국물은 깔끔하고 구수하며. 얼큰하면서 담백한게.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 입니다. 
                찌개의 국물을 한껏 머금은 북어의 육질은. 한없이 부드럽습니다.
                굵직한 새송이 버섯의 쫄깃함이. 입안 가득히. 먹는것같은 느낌을 제대루 전해 옵니다. 
                살큼 익힌 애호박의 살캉함이. 무척 정겹게 다가 오는 즐거움이 있어요.

 

 

 



 

 

               숙취해소에 최고라고 알려진 북어는. 고단백 저칼로리식품 으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또한 북어의 껍질에는. 콜라겐이 듬붂 들어 있다고 하는데요. 고급 북어일수록 껍질에. 콜라겐 함유량이 많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려지기도한.  북어 껍질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피로회복을 돕는. 타우린. 베타인이 많은것도. 숙취해소에 도움이되는. 북어가 가진 영양 성분들 입니다.

 

 

 



 

 

               상차림하기 직전. 쑥갓을 듬붂 올리는데요. 쑥갓의 향기가 아련하게 코끝을 자극하여. 식욕을 돋우어 줍니다.
               미나리. 부추를 올려도 상큼한 향으로. 얼큰한 찌개의 맛을. 훨씬 고급스럽게 만들어 줄것입니다.

               매서운 추위속에서. 명태 세포 사이에있는 수분이 얼었다가. 낮에는 얼음이 녹으면서 천천히 건조된 북어....
               이처럼 밤에 얼었다가. 낮에 녹는 현상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명태살이 졸아들었다. 부풀었다 하기때문에. 바짝 말라도 겉은 부드럽고. 누스스름한 빛을 띄우게 된다고 합니다.

               말린 건어물이라면 모두 같은걸로. 지레 짐작한 앞서감이. 노래바치의 하루를 당혹스럽게 하였지만.
               또 다른 배움을 할수있어  좋은 사례가된. 버섯북어 얼큰 뚝배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