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월에 장독이 얼어 터져. 깨진다는 속담이 있지요.
                2월도 중순으로 접어드는 요즈음. 어느정도 겨울 변덕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어제 오늘 내리는 눈은.  한겨울에도 보지 못했던 눈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폭설 소식이.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것만같은 불안감마저 드는데요.
                추위도 아랑곳않고. 신바람나게 뛰여 다니는건. 동네 꼬마들 뿐이네요.

                요몆일 따뜻한 기온에 금방이라도  봄이 올것만같은. 설레임은 긴 겨울이 지루해서였나 봅니다.
                상큼한 봄 요리로 깨방정을 부린것같아. 노래바치 뻘쭘해져서....
                공연히 하늘만 쳐다보며 투덜거리다가. 우럭탕 끓이러 주방으로 들어 갑니다..

 

 

 

 

 

 

 

 


            재료: 우럭 2마리.   무 200g.   고사리. 미나리. 한줌씩.   홍청초. 대파 1개씩.   두부 1/3모.   쑥갓 2줄기.   애호박 1/2개.
            양념: 멸치 육수 4컵.   고추장 1/2수저.   고운고추가루 2수저.   마늘 1/2수저.   굵은 천일염 1수저.   집간장 1수저.   
                      생강즙 1t.   혼다시 1t.   후추 1/2t. 

 

 

                우럭은 비늘을 긁어내고 가위를 이용해서 지느러미와 꼬리를 잘라내구요.
                입 부분도 잘라내고. 두토막을 내어서 내장을 제거하는데요. 칼끝을 이용하여.

                뼈에 응고되어있는 핏물들을 깨끗히 제거 합니다.
                소금을 약간 넣은 물에 생선 토막을 씻으면. 신선도를 유지하여 싱싱합니다.


 

 

               우럭탕에 들어갈 부재료들을 사진에서처럼. 썰어서 준비 합니다.
               우럭도 우럭이지만. 부재료들이 어울어져서 내는  맛은. 깊고 감칠 맛있는 국물을 만드는. 중요한 도우미들이지요.


 

 

                육수에 제시한 양념들을 풀어 넣고. 먼저 무우를 넣어 반쯤 익힌후에. 우럭. 고사리를 넣어서 중불위에서 끓이는데요.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 내주면. 국물  맛이 한결 깔끔하지요.
                우럭탕의 국물 맛이 어느정도 어울어지면. 두부와 애호박을 넣어 주지요.  


 

 

                모든 재료의 맛이 국물 맛에 어울어지면. 대파와 미나리를 넣고서.

                약불로 줄인후. 한소큼 뜸을 들이면 완성입니다.
                쑥갓은 상차림하기 직전에 올리면 자연스레 숨죽으면서 향긋한 향을 내지요.

 

 

 

 




 

 

               매운탕은 뭐니 뭐니해도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나야겠지요.
               그런 맛을 좋아한다면. 고춧가루만 넣어서 끓이면 되는데요.
               거기에 좀 더 구수한 맛을 내고 싶다면. 고추장을 추가해서 넣으면 됩니다.
               고추장 자체에 메주가루가 들어있기 때문에. 구수하면서도 감칠맛을 나게 하지요. 

 

 

 



 

 

               우럭은 육질이 너무 연하지도. 질기지도 않고 야들야들하게 씹히는 촉감이 좋아. 누구나 즐겨하는 회감이기도 하지요.
               회를 즐기고 난후에 들어오는 매운탕은. 우럭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그 매운탕같은 맛이라고 표현할수있지만. 집에서 내손으로 조미료없이 끓인. 순수한 깊은 맛은 어디에 비할바가 아니지요. 

 

 

 



 

 

               우럭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스태미너 식품 입니다.
               늦게 기승을부리는 요즘 날씨의  추위를 물리치기에. 딱 좋은 우럭탕 입니다.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 한수저에. 하루종일 얼어있던 마음부터. 봄눈 녹듯이 녹아 내리지요.

 

 

 



 

 

                우럭의 살 맛도 맛이지만. 이 우럭은 머리를 발라 먹는 맛이 가히 일품이지요.                                        
                어두일미란 말이 이런거였구나 하고. 실감하게되는 깊은 풍미가 있어요.

 

 

 

 

 

              때아닌 폭설로 몸도 마음도 급작스럽게 얼어 붙을것같은 날씨에. 밖에서 수고하고 돌아오는 내 가족을 위하여
              오늘 저녁은 얼큰한 우럭탕을 따끈하게 준비해 보세요. 그야말로 내집이 최고라는걸 실감하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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