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주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함께 와인 한잔하는 주말 저녁은 어떠신가요?
이 가을의 풍성함이 가져온 대추. 밤. 은행으로 안주를 만든다면
더욱 뜻깊은 계절의 멋까지 맛볼수있겠지요.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까지 전해주면서 와인 한잔~!!
꿈길같은 로맨틱한 저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대추징조.>
고소한 참깨와 달콤한 대추가 만났습니다.
옛부터 참깨와 검은콩 대추를쪄서 만든 대추고는 강장식품으로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만큼 대추와 참깨는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고소한 참깨와 달콤한 대추가 어우러진 대추징조는 맛도 그만이랍니다.
< 검은깨 묻은 은행꼬지.>
은행이 검은깨로 치장을 했습니다.
은행의 쌉쓰름함을 검은깨의 고소함으로 달래줍니다.
은행은 우리 신체속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줄뿐만 아니라.
혈액을 정화시키는 효능이 탁월합니다.
살짝 바른 꿀의 달콤함이 검은깨의 고소함과 어우러지고.
꼬지 하나들고 빼먹는 재미까지 쏠쏠하답니다.
< 베이컨 밤말이.>
베이컨이 밤을 품어 안았습니다.
부드럽게 포근한 밤이 쫄깃한 베이컨에 감겨서 씹는 재미가 제법입니다.
안주보다는 어쩌면 아이들 간식으로 더 좋을듯싶은데....
술끝에 자칫 허해질수있는 속을 채우려는 생각에 안주모음에 당첨됬답니다.
재료： 대추 200g. 설탕 1수저. 꿀 3수저. 소금약간. 참깨 적당량.
1： 대추는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없애주고 김이 오른 찜기에 통통해지도록 쪄줍니다.
2： 밤은 소금을 약간넣은 물에. 반만 익도록 삶아서 껍질을 벗겨놓습니다.
3： 약한 불에 볶아낸 은행은 껍질을 벗겨서 손질합니다.
냄비에 대추가 잠길 정도로 물을붓고 끓이는데....
대추가 떠오르지않게 속뚜껑을 덮어주어야합니다.
대추알이 통통해지도록 부풀면 소금과 설탕을넣고
물이 거의 졸아들때까지 서서히 졸여줍니다.
냄비 바닥에 조린 국물이 아주 조금 남아있을때
꿀을넣고 강한불에서 졸여줍니다.
졸여낸 대추에서 실이 나기 바로전에 꺼내서 참깨에 굴려줍니다.
베이컨을 끓는물에 잠시 넣어서
베이컨의 느끼한 기름을 빼주고 종이타월위에 올려 물기를 없애줍니다.
준비해놓은 밤을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서 이쑤시개로 고정시킨후.
기름은 생략하고 팬위에서 굴려가며 구워줍니다.
이때 백후추를 약간만 솔솔 뿌려줍니다.
먹기좋게 은박지로 손잡이를 만들어줍니다.
준비한 은행에 꿀을 조금씩 뿌리고 꼬지에 꿴 다음 검은깨에 둥글립니다.
은막지로 손잡이를 만들어주면 마무리됩니다.
일주일을 열심히 달려온 여러가지 다사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가족과함께 또는 연인 친구와함께하는 조촐한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모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