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의 젊은새댁이 나물 무치는 솜씨가 좋으면 흔히하는 말이.
어이구~~ 친정 엄마가 솜씨 좋으신가 보다고 하지요.
친정 엄마가 잘 가르켜서 그렇다는 칭찬이므로 그 말은 결국 친정 엄마를 칭찬하는게 아닐까요?.
누구나 나물쯤은 쉽고 능숙하게 무칠수있는거지만....
조금 더 맛깔스럽게 깊은 맛을 낼수있다면 그 또한 좋은일 아니겠습니까?
예전에 어느 새댁이.... 도대체 시금치는 몆분을 삶아야하느냐고 물어왔어요.
노래바치가 대답하기를 몆분이라는 공식은 없다고 말했었지요.
왜냐하면 그때 그때 시금치의 상태 따라서이지요.
연한 시금치도 있을거구 줄기가 오동통한것 억센것도 있을테니까요.
나물 몆가지만 맛깔스럽게 무쳐 놓아도.
우리 서민들의 밥상은 비빔밥으로 비벼 먹으며. 흥겨워하는 정겨움이 있지요.
오늘 세가지 나물은 모두 다듬고 삶아서 조리하기 직전의 실제 용량 입니다.
< 시금치 나물.>
재료： 시금치 600g. 깨소금 3t. 피쉬소스 1수저. 마늘 2t. 참기름 2t. 다진 파 약간.
요즈음 시금치는 아주 연하지요.
이렇게 부드러운 야채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서 불을 꺼준 다음에 시금치를 넣어 보세요.
서너번 뒤적여주고 바로 찬물로 이동해서 시금치에 남은 여열을 식혀가며 헹구어 주면 알맞게 데쳐진답니다.
노래바치가 나물 무침에 애용하는 천연 조미료 깨소금과 굿바이 조미료님의 피쉬 소스입니다.
노래바치의 천연 조미료. 깨소금
http://v.daum.net/link/10405305 옮겨 가보세요.
굿바이 조미료님의 피쉬소스.
http://board.miznet.daum.net/recipeid/7813
해당 양념을 넣고서 부드럽게 털어내듯이 조물거려 무침 합니다.
시금치 나물에 집간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만은....
굿바이 조미료님의. 피쉬소스가 훨씬 깊은 맛을 내 준답니다.
< 도라지 나물.>
재료： 도라지 250g. 식용유 2수저. 마늘 1/2수저. 볶은소금 1.1/2t. 피쉬소스 2t.
멸치 육수. 소주컵 2컵.
약간의 소금을 넣고서 도라지를 부드럽게 뽀락 뽀락 주물러서
도라지의 씁쓸한기를 빼준 다음 충분히 헹구어 줍니다.
식용유 2수저를 두르고 먼저 마늘 향을 낸 다음
도라지를 넣어주어야 부드럽고깊숙하게 마늘 향이 배인 답니다.
도라지를 넣고 볶으면서 해당 양념을 합니다.
도라지의 깔끔한 색깔을 내기위해 볶은 소금을 사용합니다.
설탕 한눈꼽. 참기름 약간. 통깨를 뿌리면서 마무리 합니다.
< 고사리 나물.>
재료： 고사리 400g. 집간장 1수저. 피쉬소스 1수저. 깨소금 1t. 멸치 육수. 소주컵 1컵. 식용유.
들기름 2수저씩. 마늘 2/3수저. 다진파 약간. 통깨.
고사리를 가지런히 추려놓고서 질긴 끝 부분을 잘라 냅니다.
아무리 맛있게 조리했어도 질긴 부분이 식감을 망쳐 버리게 된답니다.
식용유와 들기름을 혼합하여 마늘 향을 냅니다.
식용유만 사용하면 식었을때 기름 냄새가 좋지않기 때문 입니다.
고사리를 볶으면서 해당 양념을하고 육수를 쳐 줍니다.
고사리의 무르기에따라 육수를 가감 합니다.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취향대로 약간 통깨 다진파를 넣어서 마무리 합니다.
분명히 간을 알맞게 맞추어서 조리했는데 나중에 먹으려고하면 나물이 싱거워집니다.
나물속의 수분 때문이지요.
그런 점까지 생각하고 처음에 간을 조금 강하게 하는게 좋답니다.
뭐니 뭐니해도 나물은
삶기를 잘해야하고 볶음이 적당해야 아작하고 아삭한 식감을 즐길수가 있지요.
삶고 볶았는데도 부드럽게 살아있는듯.....
질척이지않고 고슬거리는 나물. 한접시의 기쁨이.....
이웃님들의 식탁으로 전해지기를 소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