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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면. 죽

봄이오는 길목인가요? 달래밥에 냉이 토장국.

 



                 겨울철 난방비 아낀다고 무던히도 떨었던 노래바치.
                 어제와 그저께 집안일한다고 움직이다보니. 어쩐지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환풍하는 시간외에는 열지 않았던 창문을 열어보니...  어~~ 조금도 춥지않고. 오히려 산뜻한 기분인데요.
                 순간적으로 봄이 오는구나 하는 느낌이. 휘리릭 머리속을 스치는거예요.
                 그동안 컴에 몰두하느라고. 만사를 제쳐두었던 탓이라 자인하면서. 무언가 저 깊은곳에서 생동감이 느껴지는데요.
                 봄이란 이런건가 봅니다.
                 이러다가도 얼마 안있어. 매정스럽고 변덕스러운 계집애처럼. 꽃샘 추위가 우리를 힘들게하겠지만은
                 지금은 훈풍처럼 느껴지는. 이 바람을 즐겨 보렵니다.

 

 

 

 

 

 

 


           달래밥:  맵쌀 1.1/2컵.   닭가슴살 2쪽.   달래 170g.   다시마 적당히.   참기름 2수저.   고운 천일염 1/2t.   밥물 1.2/3컵.
           냉이 토장국: 냉이 150g.   살뜻물 멸치육수 2컵.   된장 1수저.   고추장 1/3수저.   새우가루 1수저.   마늘 1/2t.  
           양념장: 달래 30g.   마늘 1/2수저.   청홍초 2개.   간장 4수저.   집간장 1수저.   육수 4수저.   통깨.   참기름. 


 

 

                쌀을 두어번 헹구어내고. 박박 문질러 쌀뜻물을 따로 받아 놓구요.
                30분쯤 불려 놓았다가. 체에 받쳐서 물기를 완전하게 빼준 다음. 밥을하면 밥이 질척이지 않아요.
                물이 끓을때. 닭가슴살. 생강. 대파. 통후추를 넣고서. 삶는데요. 젓가락이 부드럽게 들어가면 다 익은겁니다.


 

 

                삶아놓은 닭가슴살을 냉동실에 잠시만 넣었다가....  보푸라기일듯이 결대로 쪽쪽 뜯어주면 수월하게 준비할수있어요.
                다시마는 육수 만들때....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건져서. 곱게 채썰기 합니다.
                주인공이 달래니까. 그 굵기에 맞추려고하는데요. 밥을해놓고나면. 모든 재료의 크기가. 부드럽게 어울림 되지요..


 

 

                닭가슴살과 다시마에 참기름. 천일염을 넣고 잠시 볶다가. 쌀을 넣고서 함께 볶아 줍니다.
                밥물을 붓고서. 강한 불에 끓는 신호가 오면. 바로 약불로 이동합니다.

                뚝배기의 열기가 달아올라있기에. 가능한 불 이동입니다.
                밥물이 완전하게 잦아들면. 듬성듬성 썰어놓은 달래를 얹어. 뜸을 들이는데요. 이때는 약에 약불로 이동하구요.


 

 

                달래의 새파란 색감이 그대로 살아있는채로 완성된 달래밥 입니다.
                양념장을 만들때는 안에 들어가는 고명부터 준비하고. 간장은 상에 내기 직전에 넣습니다.
                흔히 간장부터 부워놓고. 야채를 준비하는데요.

                그렇게하면  야채에서 물이생겨 간 맞추기가 쉽지 않아 양만 늘어나게 되지요.

 

 



 

 

 

 

 

 

 

                 뚝배기 뚜껑을 열자마자. 갓지은 밥 냄새와 함께. 달래 향이 훅하고 향긋하게 올라 오지요.
                 그야말로 봄 냄새가 이런거 아닐까요?
                 그리고 이 웰빙스러운 달래 밥 한공기가. 겨우내 게을러져있던. 다이어트를 해결할것 같지 않나요?



 

 

                 냉이 손질하기가 쉽지 않지요?  노래바치도 예전에는 손질하기가 귀찮아서. 아예 안먹고 말지하는 쪽이었지요.
                 그런데 본초강목에 서술되어있는. 냉이의 효능을 알고부터는. 귀찮은게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쌀뜻물 받아 놓은것에. 멸치와 무우. 다시마 건고추등을 넣어서 육수를 준비하지요.
                 제시한 된장과 고추장을. 뜰채에 걸러서 장국을 준비 합니다.  약간의 고추장을 넣으면 국물 맛이 칼칼해 집니다.
                 된장국을 끓일때 뜰채에 걸러서 사용하면. 국물도 깔끔하거니와. 짠 맛이 강해지지 않아요.

 

 

                준비한 토장 국물에 천연 조미료인 새우가루를  풀어주고 마늘을 넣지요.
                새우가루 만드는 방법은  노래바치의 천연 조미료 만드는 방법 6가지.

             ☞  http://v.daum.net/link/10857346  


                국물이 끓어 오르면. 준비한 냉이를 넣고서. 거품을 걷어내며. 한소큼 끓이면. 칼칼한 맛의 냉이 토장국이 완성입니다.



 

 

        채소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냉이를 본초강목에서는. 경끼하는데 좋고. 뱃속을 고르게하며. 오장에 이롭다 하였습니다.
        또 겨울에도 냉이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을 좋게하고.간을 도와서 눈을 밝게해준다고 합니다.
        향이 좋아 국으로. 나물로도 먹는 냉이는. 이밖에도 유익한점이 거의 한약재에 가까울 정도 입니다.

 

 

 



 

 

                 양념장에 참기름은 넣지 않았는데요.  참기름은 밥을 비빌때 넣는것이. 더 고소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우리의 발효식품으로 만든 강된장이나. 맛깔스런 고추장에 비벼 먹는것도. 색다른 별미가 되구요.

 

 

 



 

 

      비타민 C가 풍부한 달래는. 피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해주어 기미. 주근깨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해준다고 합니다.
      우리 여자들이 신경 쓰일수밖에 없는. 봄철 피부관리에 유익한 식품이구요.
      더불어 곁들인 닭가슴살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는 물론이구요. 두뇌 발달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요.

 

 

 



 

 

               밥속에. 그리고 국속에있는 봄을 만끽할 차례입니다.
               그리 짭지않은 양념장 한수저를 넣고서. 쓱쓱 비벼 보세요.
               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입이 벌어 집니다.
               그리고는 입안에 소박한 봄의 향연이 펼쳐지면서. 겨우내 잠자던 세포들이 화들짝 깨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