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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런 밑반찬.

단아한 향기로움으로... 더덕 잣소스무침.

 



                 삼월도 중순으로 달리는 요즈음 같은 환절기는. 자칫 입맛을 잃기쉬운 시기입니다.
                 음식이 약입니다.
                 더욱이 요즈음에 움터 오르는. 푸르른 새잎들은 보약이라고 하지요.
                 겨울동안 김치에 의존하며. 얼큰하고 진하게 즐기던 식단에서. 새로운 싱그러움으로 영양을 챙길때입니다.

                 산속의  또 다른. 산삼이라고하는 더덕은. 영양적으로도 훌륭한 식품인데요.
                 요즈음 간간히 보이는 싱싱한 생더덕은.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새봄에 싱그러움으로 다가온. 어린 더덕으로 생무침을 하려고 합니다.
                 사찰에서 즐기는 방법인. 더덕 잣소스 무침에. 배를넣어 시원함을 더해. 입맛을 돋우어보려 합니다.

 

 


 

 

 

 

 



                 재료: 더덕 200g.   미나리 100g.   배 1개.   대추 5개.   굵은 천일염.
                 양념: 집된장 1수저.   잣 3수저.   참기름 2수저.   꿀 1수저.


 

 

                더덕은 껍질을 벗기고. 찬물에 굵은 천일염 약간을 넣고서. 잠시 담가 놓습니다.
                더덕이 가진 아린 맛이 빠지면서. 약간 숨이 죽은 더덕을. 편으로 썰어. 밀대로 자근자근 밀어 줍니다.
                부드러워진 더덕을. 손으로 쭉쭉 찢어서 준비합니다.


 

 

                 끓는물에 굵은 천일염 약간을 넣고서. 미나리를 살큼 데쳐 내는데요.
                 줄기가 두꺼운 매듭 부분은. 반으로 갈라주면 식감이 한층 부드럽지요.
                 깨끗이 손질한 대추는. 돌려깍기해서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잣 3수저를 도마위에 올리고 대강 다진 후에. 제시한 양념 재료들과 혼합하여. 분마기에 곱게 갈아 줍니다.
                 배는 한입 크기로 얇게 썰어서. 접시 가장자리에 가지런히 돌려 담아 놓습니다.

 

 

 

 



 

 

                준비한 더덕. 미나리. 대추채를. 분마기에 갈아놓은 양념으로 무치면 완성인데요.
                집된장의 염도가 조금씩은 다를수 있으므로. 간을 보아가며 무침니다.
                둘러놓은 배 접시에. 소담하게 담아 냅니다.

 

 

 


 

 

                고운 고추가루나 고추장으로 무쳐낸. 더덕 생채의 맛을. 정열적이라고 표현한다면....
                우리만의 발효식품인 집된장과 잣가루에 무쳐낸 이 생무침은....
                단아한 새색시의 기품있는. 멋과 맛이라고 표현해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향이 강한 미나리를 살큼 데쳐서 넣었기에.  
                주 재료인 더덕의 향이 잘 살아나. 미나리를 생으로 넣었을때와는 또 다른 맛입니다. 

 

 

 

             
             

 

                 집된장 특유의 강한 짠맛이. 잣의 고소함속에 어울려 삼삼한 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삭하고 아작하는 깨물림이. 입안을 싱그러움으로 가득 채우면서. 은은하게 더덕의 향이 맴돕니다.
                 뒤끝에 남는 대추의 달큰한 맛이. 참으로 친절하게 다가옵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하는 배의 시원함은. 청량감이어서 반갑습니다.

 

 

 


 

 

                더덕은 인삼이나 도라지와 마찬가지로. 사포닌 함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본초강목 에서는. 더덕은 위를 보하고. 폐기능을 보하며. 산기를 다스리고. 오장의 풍기를 다스린다 하였습니다.
                더덕의 뿌리에 많은 사포닌. 이눌린은 콜레스톨을 제거해주는 역활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더덕의 잎에는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있어. 약재로 쓰인다고 합니다.

                약이되는 식품 더덕에. 여유있게 넣은 잣의 불포화지방산까지 고루 섭취할수있는....
                더덕 잣소스 무침으로. 봄철 영양과 입맛을 잡아 보도록. 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