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깔스런 밑반찬.

쪼글쪼글하다고 괄시 마세요 ^^ 알감자 조림.

 

 

 

         쪼글쪼글하다고 괄시 마세요^^ 알감자조림.


 

 



                 어제는 저희 동네 장날이었는데요.
                 집에오신 손님을 배웅하고 돌아서는데. 어떤 할머니 장 봇짐 속에 알감자가 보이는거예요.
                 지갑을 안들고 나가서 어쩌나 하는데 1500원에 가져 가라는거예요.
                 그정도는 주머니에 있어서 얼른 들고 왔지요.
                 졸지에 알감자 조림을 하게된 사연이지만..... 정말 요즘은 밖에 나가면 알뜰한 먹거리가 많이있어요.
                 보기에는 쬐끄만한게 상품 가치가 없어 보이지만. 조림을 해 놓으면 한접시 금방 없어지는 알감자 조림입니다.

 




 

 

 

 




 
                  재료: 알감자 700g.   포도씨유 5큰술.  
                  조림장: 다시마 우린물 2컵.   간장 5큰술.   굴소스 1작은술.   올리고당 5큰술.   매실주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요 조그마한 알감자는 씻기가 참 난해하지요.
                 흐르는 물에 두어번 헹구어서 잠시 물에 담가 놓았다가. 부드러운 수세미로 굴려가며 씻어 줍니다.

                 알감자의 물기를 말끔히 뺀 후. 잘 달구어진 팬에 포도씨유를 붓고 볶아주는데요.
                 버터를 즐긴다면. 버터를 사용해도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지요.
                 알감자의 껍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걱으로 젓는것보다는. 팬의 손잡이를 잡고. 부침개 뒤집듯이 상.하로 움직여 줍니다.

 

 

                처음엔 강한 불에서 볶다가 알감자가 쪼글거리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볶아 냅니다.
                알감자를 씻어 비닐 봉투에 담아 전자렌지에 살큼 익혀서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시간은 단축되지만. 맛은 이렇게하는 조리법보다. 덜하다는 생각입니다.
                냄비에 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이는데요. 이때 올리고당은 3큰술만 사용하고 2큰술은 남겨 둡니다.
                조림장이 끓어오르면 알감자를 넣고 중불에서 서서히 끓입니다.      

       

 

                조림장 국물이 반쯤 졸아 들었을때. 남겨둔 올리고당을 1큰술만 넣어 줍니다.
                남은 올리고당 1큰술은 완성되기 직전에 넣고서 윤기를 냅니다.
                올리고당을 한꺼번에 넣게되면 조림하는 과정에서. 냄비 바닥에 눌러 붙어 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사진속처럼 조림장 국물이 자작해지면 불을 끄고 마무리합니다.

 

 

 

 






 

 

                쪼글쪼글 오글거리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그야말로 1500원이 주는 행복한 밑반찬입니다.
                달큰 짭쫄한 조림장이 알감자의 속살에 배어들어. 자꾸만 손이 가게되는 감칠맛이 입안 가득입니다.

 

 




 

 

 

                 알감자 조림의 매력은 껍질째 조림한 쫀득한 맛에 있는데요.
                 어린 알감자의 속살이 보일것만 같은 투명한 부드러움이. 아이스크림같이 사르르 녹는 맛입니다.
                 그냥 맨입으로 먹어도 싫지않아. 마냥 집어 먹게 만들어요.

 

 


                


 

                 쪼글쪼글. 오글거리는 알감자가 보드라운 젤리처럼 씹히는게 재밋는 느낌인데요.
                 어쩌면 할머니 손등처럼 쪼글거는게 볼품없이 보일수도 있지만... 
                 알감자가 그런 자기를 괄시 말라고 맛으로 표현합니다.

 

 




 

 

                감자는 우수한 탄수화물을 보유하고 있어 소화가 잘되며.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수있는 저칼로리식품 입니다.
                감자를 즐기는 사람의 피부가 대부분 깨끗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자팩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감자의 비타민C 는 콜라겐 성분을 강화하여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멜라닌 색소의 형성과 침적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요즘 한창인 감자. 요리조리 조리하는 방법도 다양해서 식탁을 풍성하게 해 주지요...... 오늘은 알감자 조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