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의 인사차 찿아오는 손님들 멀리 떠나있었던 가족들을 맞을 준비에.
주부들의 마음도 손길도 바쁜 요즈음입니다.
흉허물없는 내 가족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체면이라는걸 지켜야하는 자리에서는.
아무리 맛깔스러워 보이는 요리가 나온다해도 먹기에 거추장스럽다면은.
그림의 떡처럼 바라볼수밖에없는 상황도 종종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꽃게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입 맛이 땡겨서 먹고는 싶은데 살을 빨아 먹으면서 쩝쩝거려야하고
손에서는 게 비린내가 나는게 찝찝하기도해서.
먹는걸 포기하고마는 안타까운 상황인데.....
안주인은 맛이 없어보여서 안드시는걸로 생각하는.... ㅎ
그래서 준비해 보았습니다.
드시는 분을 배려하는 정성어린 마음이 찿아와주신 손님을 흐믓하게하는 꽃게찜 입니다.
재료: 꽃게 3마리. 계란 1개. 양송이버섯 4개. 당근. 호박. 청 홍초. 석이버섯.
대파. 양파. 레몬. 양배추. 약간씩.
꽃게양념: 새우가루 1수저. 생강즙 1/2t. 마늘 1t. 청주 1수저. 참기름 1수저.
볶은소금 1/3t. 설탕. 후추. 한눈꼽.
꽃게의 등 껍질을 그릇으로 사용할거에요.
식 칫솔을 이용하여 꽃게의 몸통을 깨끗히 닦아 줍니다.
껍질속에있는 내장과 살을 분리해서 해당 재료로 양념을 합니다.
양송이 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얇게 저미듯 썰어 놓구요.
청 홍초는 씨를 털어내어. 모든 야채들을 자잘하게 깍뚝 썰기합니다.
꽃게의 등 껍질은 가위를 이용하여 지저분한 부분들을 잘라내고서.
양송이 버섯을 서너조각씩 깔아줍니다.
꽃게의 속살은 익으면 부피가 줄어 들어요.
껍질 속으로 꼼꼼하게 넣어 주어야. 익었을때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꼼꼼하게 집어넣은 속살위에 양송이 버섯을 몆조각씩 올려 줍니다.
남아있는 양송이 버섯을 찜틀에 깔아주고 준비한 꽃게를 얌전하게 앉쳐준 다음
레몬즙을 약간 뿌려 줍니다.
한 김 오른 찜솥에 강한 불로 10분을 쪄주면 꽃게가 완전하게 익게되지요.
애호박과 당근은 얇게 돌려깍기한 다음 곱게 채썰어서 준비하구요.
잘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슬쩍 닦아준후에 가지런히 올리고서.
한눈꼽의 볶은 소금을 뿌립니다.
불을 끈 다음에 가지런한 그대로 뒤집어주고
여열로 익히면 흩으로지지않고 깔끔하게 준비가되지요.
석이 버섯은 물에 담가서 충분히 불린 다음에 깨끗하게 씻어서
곱게 채썰기하여 팬에 슬쩍 볶아냅니다.
계란은 황 백 지단으로 부쳐서 식힌 후에 곱게 채썰기하구요.
모든 준비가 끝났어요.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이지요.
꽃게의 맛은 두말이 필요없는 모두가 익히 알고있는 그대로이구요.
준비하는 과정이 좀 번거롭지요.
꽃게찜 한개씩 앞 접시에 담아가서 마음놓고 편하게 먹을수있는...
안주인의 정성이 돋보여서 더욱 빛이나는 멋진 꽃게찜입니다.
연말연시 모임과 만남에 필수로 준비하는게 약주입니다.
꽃게찜으로 반주 한잔하시고.
게 딱지안에 밥 한술 넣어서 비벼 먹는 맛이야말로 별미중에 별미이지요.
차려놓은 상차림이 안주인의 정성으로 아주 화려하게 빛이나서.
저절로 눈길이가게되며 감탄하게 됩니다.
찿아온 손님은 자신을 귀하게 대접해주는것에 감동하며 만족해하니 기쁨이 두배인셈이지요.
부드러우면서도 감칠맛이 으뜸인 꽃게살 맛에
간간히 씹히는 야채의 아삭함이 신선한 느낌으로 먹는 즐거움을 한층 플러스 해줍니다.
약간의 번거로운 수고로움이 정성으로 빛이되어 마주앉은 식탁에서 행복으로 다가온다면....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