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말이 있듯이 요즈음 장바구니 물가가 그렇습니다.
도대체 1~2만원 가지고는 뭐하나 속 시원하게 살수가 없는 현실이지요.
시장이나 마트에 나가 보아도 날마다 그 반찬거리가 그 반찬거리이고.
이래 저래 주부들 마음은 편치가 못합니다.
해서... 오늘은 만만한 코다리로 색다른 구이를 해보았어요.
조리가 끝나고 먹어보니까
코다리가 노래바치에게 왜~~ 자기를 만만하게 보느냐고 투덜대더군요^^.
4마리 묶어있는 한궤에 8000원이니까. 2마리. 즉 4000원으로
한접시의 별미 요리가 만들어진 셈이지요.
재료： 코다리 2마리. 느타리버섯 9개. 쪽파 3대. 들기름 6수저. 참기름. 통깨.
양념： 간장 3수저. 매실주. 1수저. 매실청 2수저. 마늘 1/2수저. 생강즙 1/2t. 후추 1/2t.
코다리는 거두절미 지느러미등을 떼어내고 석장 뜨기로 손질합니다.
핏물 고인 부분들을 깨끗하게 잘라내고 종이타올로 싸서 물기를 없애줍니다.
코다리를 반으로 잘라서 들기름 6수저를나누어가며 고루 발라 줍니다.
냉장보관으로 6시간 이상을 재워 놓습니다.
하룻밤을 재워놓은 상태입니다
들기름을 코다리가 모두 흡수하고 고슬 고슬해졌어요.
해당 양념으로 소스를 만들어 코다리 2토막에 1수저씩 부어가며 절입니다.
2 ~~ 3 시간 다시 냉장보관 합니다.
코다리를 재움하다보면 소스가 조금 남게됩니다 잠시 대기시켜 놓구요...
중불위에서 팬을 달구고 식용유를 조금만 둘러줍니다.
약불로 줄인후 코다리를 올리고 뚜껑을 덮어 줍니다.
소스가 남아 있었지요 느타리 버섯을 소스에 재움합니다.
코다리의 밑면이 익었으면 뒤집어주고 느타리 버섯을 올려줍니다.
이때부터는 뚜껑을 덮지말고. 중불. 약불로 번갈아가며 재빠르게 구워줍니다.
참기름 한방울로 마무리하고 쪽파와 통깨를 뿌려 셋팅합니다.
익으면 퍼석한 코다리의 질감이 부드럽게 쫀득하고.
달큰 짭쪼름한 불고기 맛이나는 코다리 구이입니다.
식어도 비린내가 없으니 도시락 찬으로도 손색이 없구요.
손님 초대상에 내놓아도 이색적인 맛에 흥겨움이 있답니다.
장바구니 채우느라 시장보기가 짜증스러운 현실만 탓하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조리하는 방법을 조금만 다르게하면.
같은 재료라도 전혀 다른 맛의 요리가 만들어지니 슬기롭게 대처해야겠지요.
어제 노래바치의 곰취쌈속의 영양밥이 베스트에 올랐습니다.
뷰에 출발한지 보름남짓인데 난생 처음 격는 일인지라 잠시 들뜨게 되드군요^^.
아직도 서툴기만한 노래바치에게 여러 이웃님들의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고마운 인사 올립니다 이웃님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