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가 마침 주말이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에게 날이 날인만큼 무언가 별식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지요.
이 친구 닭이라면 무조건 땡큐인지라
한마리 시켜 먹으라고하면 그만이겠지만 오늘같은 날은 그게 아니지하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 청춘을 즐기는 스케즐이라고 전화 한통화 날려주고서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애써 만들었는데 싸늘하게 식어버린 직화구이 양념닭 낮이라면 이웃에라도 나눔하지만 야밤에 그럴수도 없구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조리하는 전문점의 치킨 메뉴들중에 개인적으로는 통키 치킨을 제일 좋아하지요.
기름에 튀김하지않고 직화 형식으로 구워내기에 기름은 쫘악 빠지고 육질은 부드럽게 촉촉하면서 매콤한 맛이더라구요.
직화구이라하면. 숫불에 구워야 제맛인데요.
가스 불이 전부인 가정에서는 쉽게 도전해지지가 않는 상황입니다.
몆일전 시장 길에 우연하게 직화구이 석쇠를 구는데요.
그냥 석쇠라면 사용도중에 밑으로 떨어지는 국물이 장난이 아니지요.
요거는 팬처럼 물받이가 있으면서도
불이 올라 올수있는 구멍들이 지그자그로 뚫려져 있는것이어서 편하게 사용할수 있겠더라구요.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그래서 직화구이 양념닭을 만들게 된것이랍니다^^.
재료： 닭 1마리. 파프리카. 양파. 참기름.
닭 밑간： 우유 1컵. 카레 듬붂 1수저. 매실주 3수저. 후추 약간.
양념： 간장 5수저. 고추장 1수저. 굴소스 2수저. 고운 고추가루 4수저. 칠리소스. 핫소스.
올리고당 3수저씩.
울금 효소 5수저. 생강즙 1.1/2수저. 마늘 1수저. 후추 약간.
닭을 4등분으로 자르고. 엉겨있는 핏물들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준비합니다.
우유에 카레 가루와 밑간 재료들을 고루 저어서 혼합 합니다.
우유는 닭의 육질을 부드럽게하는 연육작용을 하면서 잡내를 없애주지요.
강황이 주 재료인 카레는 닭과 아주 궁합이 잘 맞는 식품으로서.
근사하게 어울어지는 풍미를 느끼게 합니다.
손질한 닭을 밑간하여 30분쯤 냉장실에 보관 합니다.
닭의 육질이 부드러워지면 한층 빠르게 구워지겠지요.
제시한 양념들을 혼합하여. 부드럽게 숙성된 닭을 재움하고.
1시간 이상 냉장보관하여 간이 배어들도록 합니다.
석쇠를 잘 달구어놓고. 솔을 이용하여 참기름을 발라주면. 닭을 올렸을때 들붙지 않게되지요.
파프리카. 양파. 버섯도 좋겠지요. 양념 닭인만큼 야채를 먼저 구워내야 깔끔합니다.
석쇠에 닭을 올리면서 약불로 이동하구요.
상황을 보면서 약에 약불로 조절하기도 합니다.
닭의 한쪽면이 익어갈쯤에 뒤집어주면서.
남아있는 양념에 참기름을 여유있게 섞어서. 솔을 이용하여 자주 발라 줍니다.
구워지는동안 자주 덧버르게되는 양념 덕분으로.
닭고기의 육즙이 고스란히 보호되어 아주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튀김이나 오븐구이와는 전혀 다르게. 느끼함도 없구요.
무엇보다도 자칫 퍽퍽하기쉬운 육질이 쫄깃한게 식감을 유쾌하게 합니다.
핫소스가주는 매콤함이 살짝 입안에 맴도는게 싫지않으면서.
복합적인 양념들의 어울림이 중독성있게 땡겨 집니다.
비록 지금은 식어 버렸지만. 육즙이 풍성하여 전자 렌지에 잠깐 돌리게되면.
처음 그대로의 풍미를 즐길수 있으리라 봅니다.
닭고기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두뇌성장.
세포조직의 생성을 도와주는.... 국민적인 식품이지요.
근육과 지방이 분리되어있어 산후 회복식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사랑받는 절대적인 먹거리이기도 하지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하여. 가격면에서도 우리가 쉽게 접근할수있어.
노래바치에게는 아주 반가운 식 재료입니다^^.
양념속에 울금효소를 사용하였는데요.
매실청이나 다른 효소들로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노래바치의 요리에는.
가급적이면 설탕 사용을 자제하고 있기에. 이웃님들께 간혹 낮선 효소들을 사용하게 되지만....
효소의 매력을 한번 경험해보면. 우리 몸에 얼마나 유익한 건강을 선물하는지 알게 된답니다.
울금 효소는 육류 요리에.
그 어떤것보다도 잡내 제거에 탁월하고. 느끼함을 담백함으로 바꾸어놓는 마술같은 효소란것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어~~나는 없는거잖아 하고. 포기하는것 보다는.
어떤 효소든지 설탕 대신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