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된 일인지. 신년들어 주말에도 혼자 식사하게되는 날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혼자 먹는 상차림이란게. 간소화하기 마련이지요.
모처럼 요번 주말에는 가족이 모인 상차림을 했어요.
그동안 노래바치. 고기 생각이 간절했던지라. 차돌박이로 호강을 좀 했답니다.
요즈음 구제역 파동. 조류 독감으로 많이 염려스러운 상황이라 하지요.
어제 모 백화점에서 장보기를 했어요. 설 명절을 앞두고서인지....
노래바치처럼. 한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어쩐지 안심도되고 좋은 기분이었답니다.
재료: 차돌박이 400g. 수삼 1뿌리. 밤 3개. 배 1/4쪽. 영양부추 한줌. 배추잎 4장. 홍고추 1/2개. 대추 2개.
찹쌀가루 1수저. 잣 약간. 통깨.
차돌박이 양념: 배즙 6수저. 매실주 2수저. 간장 1.1/2수저. 참기름 1/2수저. 꿀 1수저. 마늘. 생강즙 1t씩. 매실청 1/2수저. 후추.
생절이 양념: 배즙 2수저. 액젓 1.1/3수저. 깨소금 1/3수저. 고운 고추가루 1/2수저. 매실청 1/2수저. 참기름 1/2t. 마늘 1t. 통깨.
단촛물: 생수. 식초. 설탕. 3. 3. 3. 고운 천일염 1/3t.
차돌박이가 워낙 얇게 슬라이스되었기에. 조심스럽게 포장을 펼쳐서 키친 타올을 덮고. 10분쯤 핏물을 빼 줍니다.
제시한 양념 재료로 소스를 만들어요.
차돌박이 한점씩 조심스럽게 들고서. 소스에 담갔다가 접시위에 가지런히 올려 잠시 재움 합니다.
생절이하는 야채들을 곱게 채썰기하구요.
노래바치가 늘 계량하는 머그컵으로 1컵의 넉넉한 단촛물에 20분쯤 담가 놓아요.
야채에 새콤 달콤 밑간이되어..... 상큼한 맛을 내는 차돌박이 구이의 포인트입니다.
큰 접시 바닥에 찹쌀가루를 고르게 뿌려놓고.... 차돌박이를 올린 후. 찹쌀가루를 솔솔 뿌려 줍니다.
찹쌀가루가 고기 양념의 수분을 흡수하고. 차돌박이의 육즙도 보호하면서 고슬하게 구워 집니다.
생절이하는 야채를 단촛물에서 건져. 물끼가 완전히 빠지는 사이.... 제시한 양념으로 생절이 소스를 만들어요.
팬을 중불에 올리고서. 아주 약간의 들기름을 두르고. 차돌박이를 재빠르게 구워 냅니다.
구워진 차돌박이를 접시에 빙 둘러 담고 대추 다진것과 통깨를 뿌려 놓구요.
준비한 야채에 잣을 넣고서. 양념과함께 가볍게 조물거려. 상차림 직전에 만든 생절이를. 차돌박이위에 올립니다.
과히지않은 새콤 달콤한 생절이의 상큼함이. 차돌박이의 느끼함을 완전하게 잡아 버리구요.
육류 요리답지않게. 담백한 맛으로 입안을 개운하게 하면서. 멋진 맛속으로 몰입하게 합니다.
찹쌀가루로인해 차돌박이의 육즙이 빠지지않아서. 입안 가득히 고이는 육즙과 함께.
부드럽고 쫄깃한. 차돌박이의 풍미와 식감을 제대로 즐길수있어요.
차돌박이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우리 몸의 성장에 도움을 주며. 특유의 고소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지요.
필수 아미노산을 충분히 갖춘 양질의 단백질원으로. 특히 우리 몸의 간에 이로운 식품이라 합니다.
자르르 윤기 흐르는 차돌박이 한점에. 생절이를 듬뿍 올리고서 돌돌 말아요.
입속에서 느껴지는 유쾌한 행복감은. 그야말로 일품 요리를 먹는 즐거움이지요.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귀한 손님 초대시에. 어르신들의 효도 상차림에. 대접해 보세요.
그 어느 요리에도 전혀 손색없는. 영양을 고루 갖춘 멋진 일품 요리입니다.
오늘 포스팅한 차돌박이와 생절이는. 한식의 대가이신. 심영순 선생님의 레스피를 모태로하여.
노래바치가 찹쌀가루를 접목시키고. 가족의 식성에 맞게. 양념을 약간 변형시켰음을 말하고자 합니다.